*헤럴드스포츠가 2001년부터 10년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에이전트와 캐디로 활동한 송영군 씨의 <송오빠의 LPGA 생생토크> 칼럼을 매주 1회 연재합니다. 선수들 사이에서 '송오빠'로 통하는 송 씨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처음 야디지북을 도입했으며 정일미와 양수진, 안근영, 김효주 등 유명 선수들의 전문 캐디로 활약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 바랍니다. <편집자주>
LPGA투어가 이번 주엔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HSBC 위민스 챔피언스다. 세게랭킹 1위인 리디아 고를 비롯해 김효주와 박인비, 스테이시 루이스, 폴라 크리머 등 강호들이 격돌한다. 한국선수들의 연승행진이 계속될지 흥미롭다. 2008년 창설된 이 대회는 창이공항 인근 타냐메라 골프장에서 열리다 2013년부터 센토사 골프클럽으로 장소가 바뀌었다. 한국선수로는 신지애가 2009년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우승했다. HSBC 위민스 챔피언스는 지난 주 태국의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처럼 무더위 속에 치러진다. 4라운드 경기인데다 섭씨 30도가 넘는 고온다습한 날씨 속에 치러져 2주 연속 체력전이 예상된다. 이 대회는 클럽하우스 내 플레이어 라운지에서 한국의 컵라면이 간식으로 제공된다. 선수들은 물론 캐디들도 컵라면 맛에 흠뻑 빠져 앞다퉈 뜨거운 물을 붓는다.
LPGA투어에 진출한 한국선수들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한식(韓食)도 인기를 끌고 있다. 컵라면 못지않은 인기 음식이 '떡볶이'다. 필자가 과거 LPGA투어에서 활동할 때 강수연 프로의 캐디인 테리(현재 이안 폴터의 캐디)가 항상 대회장 근처의 한국식당을 즐겨 찾았고 첫 번째로 주문하는 음식이 떡볶이였다. 재작년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열린 발렌타인챔피언십 때도 테리는 이안 폴터와 함께 한국을 찾았는데 한국의 가장 맛있는 떡볶이 집을 알려달라고 앴다. 폴터 역시 떡볶이를 맛본 뒤 "한국음식중 떡볶이가 가장 맛있다"고 말할 정도였다.떡볶이와 함께 인기있는 음식이 불고기와 갈비다. 미국 본토의 대회장 인근에 위치한 한식당에선 대부분 불고기와 갈비를 판다. 육류 위주의 식사를 하는 외국 선수들은 불고기와 LA 갈비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우리 입맛에는 솜씨가 떨어지는 한식당이라고 해도 외국 선수들은 불고기와 갈비에 대해서는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운다. 세 번째는 삼겹살이다. 매년 10월 인천 영종도에서 열리는 LPGA투어 경기인 하나외환 챔피언십 때 외국선수들은 동료 선수나 캐디들과 함께 삼겹살집으로 향한다. 멀리 갈수는 없어 공항 신도시에 위치한 삼겹살집을 찾는데 "한국 돼지고기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맛있다"며 콧노래를 부른다. 운동선수들이다 보니 선수 한 명 당 2~3인분씩 먹는다. 투어 프로들은 체력이 필수고 먹는 음식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LPGA투어에서 코리안 시스터스의 파워가 강해질수록 김치 파워도 덩달아 강해지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