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부 '스마트폰 앱 선탑재 가이드라인' 발표 - 사용자 편의성과 선택권 확대가 주요 골자
스마트폰 구입시부터 미리 설치돼 삭제가 불가능했던 이른바 '선탑재 애플리케이션(이하 선탑재 앱)'이 이제 사용자의 결정에 따라 자유롭게 삭제가 가능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월 23일, 선탑재 앱에 대한 사용자의 선택권 보장 및 해당 앱의 정보를 미리 정보받을 수 있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스마트폰 앱 선탑재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주요 스마트폰에 설치된 선탑재 앱의 수는 제품에 따라 50개 이상인 것으로 밝혔졌다. 이들 선탑재 앱은 메모리 용량과 배터리를 잠식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무엇보다 사용자가 원하지 않더라도 삭제 자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무시한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실제로 SK텔레콤에서 판매되는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 S4'의 경우 통신사와 제조사, OS 제공자인 구글 등이 미리 설치한 앱의 숫자가 무려 80개에 달한다. 출시부터 화면을 가득 채울 정도로 많지만 이를 삭제할 수 없어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면 스마트폰의 고유 기능 및 OS 필수 앱 등을 제외한 나머지는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삭제할 수 있어 최소 절반 이상의 선탑재 앱을 정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에 대해 미래창조과학부는 세계 최초 사례라고 밝히기도 했다. 일단 삼정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주요 제조사들은 이번 가이드라인의 발표에 맞춰 자체적으로 선탑재 앱을 상당수 줄일 방침으로 알려졌다. 또한 OS 제공사인 구글 역시 제조사와의 계약에 따라 필수앱과 선택앱을 구분, 사용자의 권한을 늘릴 예정이다. 이밖에도 '스마트폰 앱 선탑재에 관한 가이드라인'에서는 필수적인 선탑재 앱 역시 하나의 폴더에 모아놓아야 하며 이들 선택재 앱의 종류와 수량, 그리고 스마트폰 내부저장소에서 차지하는 크기도 공지도록 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빠르면 오는 4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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