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의 혁명’ –21세기북스 / 존 미클스웨이트ㆍ에이드리언 울드리지 지음, 이진원 옮김-
[헤럴드경제=김필수 기자]‘국가체제’라는 거대담론을 다룬 책이다. 저자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파산하고 있는 서양의 정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혼란에 빠져 있는 신흥세계 정부 등이 모두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르면 복지국가로의 여정에서 ‘증세 없는 복지’ 함정에 빠진 우리 정부도 예외는 아니다. 저자들은 새로운 정부로 나아가는 길을 ‘제4의 혁명’으로 명명했다.
역사적으로 제1의 혁명은 유럽에서 중앙집권적 국가를 세운 17세기에 일어났다. 토마스 홉스가 ‘리바이어던(Leviathan)’이라고 불렀던 ‘국민국가(자유민주국가)’ 체제다. 제2의 혁명은 18세기말~19세기에 일어난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주의에 영향 받았다. 국가의 시장 개입을 최소화한 ‘자본주의 초기 국가’ 체제다. 제3의 혁명은 공산주의의 일탈과 함께 태동했다. 모든 시민의 생활수준 개선을 위해 큰 정부를 지향한 ‘근대복지국가’ 체제다.
저자들은 이렇게 서구에서 진화한 국가체제 변화가 지난 300년 간 서양국가들이 세계의 다른 국가들을 앞서 나간 요인으로 꼽는다. 그러면서 앞으로 ‘제4의 혁명’의 선봉으로 아시아 중심이 된 중국과 싱가포르를 조명한다. 그러면서도 서양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창조적인 지역이고, 국가개혁을 지속적으로 단행해온 저력을 감안해서다. ‘거대한 침체’의 저자 타일러 코헨 조지메이슨대 교수는 “무조건 일독하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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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s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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