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신용융자 증가세의 2倍 휴면계좌 재가동률도 부쩍 늘어

“휴면계좌 재가동률이 최근 두달 사이 부쩍 늘었습니다”

최근 만난 한 증권사 임원은 최근 증시 활황과 관련, 사내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길게는 5~6년씩 주식 거래가 없던 계좌들이 다시 꿈틀거리면서 개인투자자로 불리는 ‘개미’들이 주식시장으로 다시 돌아왔다는 설명이었다. 초저금리와 주식 시장 활황이 맞물리며 ‘개미’이 증시로 유턴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빚내서 투자’하는 개미들이 부쩍 늘어 이에 따른 거품 붕괴 위험과, 코스닥 상장사들 가운데 흑자 기업이 감소 추세란 점은 개인투자자들이 유의해야할 지점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빚 투자 6조 시대’의 명암이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활황 상태다. 연초대비 코스닥 지수는 10% 이상 상승했고, 코스피 지수도 두자리수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이며 연일 전고점을 갈아치우고 있다. 연일 ‘사상최대치, 최고치’를 알리는 한국거래소의 보도자료도 쏟아진다.

이런 가운데 빚내서 투자하는 코스닥의 신용융자금액이 코스피 시장을 추월하며 가파르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코스닥 시장의 신용융자 잔액은 2조5363억원으로 코스피(2조5406억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 3월 5일 기준 코스닥 시장의 신용융자 잔액은 3조1694억원으로 지난해 연말대비 6331억원 증가했다. 같은기간 코스피 시장 신용융자 잔액이 2533억원 늘어난 것에 비해 두배 이상 빠르게 상승한 것이다.

지난 6일 코스닥 지수는 635.84를 6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도 2012.94를 기록해 2000선에 안착하고 있다.

홍석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