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후청 中 상무부장 전인대서 밝혀
통 큰 씀씀이로 소문난 중국인들이 지난해 해외에서 1조위안(약 170조5000만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디이차이징르바오에 따르면 최근 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장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회의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중국인의 해외 소비 규모가 1조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해외를 방문한 중국인 수는 1억명으로 추산됐다.
가오 부장은 해외 소비 증가 요인으로 가격을 꼽았다. 그는 “같은 제품 임에도 가격이 달라 해외 구매 규모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가격 차이의 이유로 중국 내 과세비율이 높다는 점을 꼽았다. 또 유통 비용과 절차가 복잡하다는 것과 해외 브래드가 중국에서 ‘정가 정책’을 쓰고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이를 개선해 해외 구매를 국내로 전환시킬 수 있는 조치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오 부장은 “해외 구매 및 소비는 개인의 선택이다”면서 “중국인들의 소비 관념이 모방적 소비에서 이성적 소비로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문에 따르면 일부 브랜드의 경우 해외와 중국 내 가격 차이가 무려 50%에 달하고 있다.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의 귀고리의 경우 미국에서 500위안(약 8만7500원)이지만 중국에서는 900위안(약 15만7600원)이다. 마이클 코어스 가방은 중국에서 4000위안(약 70만원)짜리가 미국에서 1800위안(약 31만5000원), 애플의 아이폰은 미국보다 2000위안(약 35만원) 비싸다.
여기에다 중국 내 식품과 건강식품ㆍ약품에 대한 불신, 짝퉁 제품에 대한 우려 등이 더해지며 해외 소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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