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기자]해양수산부는 유기준 장관 후보자의 취임식을 앞두고 만감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해양 분야 전문 변호사인 유 후보자가 현역 3선(選) 국회의원으로 새누리당 내 핵심 친박계라는 기대감과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10개월 시한부 장관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동시에 일고 있다.
특히 해수부는 박근혜정부 출범과 동시에 지난 2013년 부활된 후 재임기간 10개월짜리 장관을 3번연속 맞이하게 되는 처지다.
유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채택됨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임명절차를 거치면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통상 청문회를 실시하고 1~2일 뒤에 채택되는 관행을 깨고 이날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농해수위가 청문경과보고서까지 채택한 것은 이례적이다. 해수부가 지난해 12월 24일 이주영 전 장관 이임 이후 77일가량 장관 공백상태를 직면하고 있다는 점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농해수위 보고서는 종합의견에서 “후보자가 2016년 총선에 출마하고자 하면 장관에 취임해도 재임기간 1년을 채울 수 없어 해수부의 정책 시행에 차질을 초래함에도 출마 관련 의중을 명백히 밝히지 않아 우려를 표한다”고 명시돼 있다.
해수부는 이명박정부에서 해체됐다가 2013년 박근혜정부 출범과 동시에 부활한 후 윤진숙 전 장관(2013.4. 17~2014.2, 7)과 이주영 전 장관(2014.3.6.~2014. 12.24)이 임명돼 각각 295일, 292일 재임했다. 이유는 다르지만 전임 장관 2명 모두 ‘10개월짜리 단명 장관’인 셈이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지적한 대로 유기준 해수부 장관 후보자도 내년 총선에 나갈 경우, 직전 전임 장관들처럼 재임기간이 고작 10개월에 불과하다.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려면 총선 90일 전인 내년 1월 말까지는 물러나야 하기때문에 임기 10개월을 채우기도 빠듯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3면의 바다를 책임질 부처의 정체성 자체가 표류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다.
10개월만에 장관이 교체되면서 장관 공백기간 역시 만만치 않다. 윤 전 장관 낙마 이후 이 전 장관 취임식까지 한달여 동안을, 이 전 장관 이임식 이후 유 후보자 임명까지 3개월가량을 수장없는 부처로 제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특히 해수부는 출범 이후 여수항 기름유출사고, 세월호 사고 등의 악재를 만나면서 침제된 분위기다.
이로인해 해수부는 지난해 정부업무평가에서 최하 등급인 ‘미흡’을 받았다.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