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진 기자]3월들어 날씨가 조금 누그러져 봄이 찾아왔나 했더니 강한 바람과 함께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주말 날씨가 따뜻했다 하여 이번 주 등산이나 자전거타기 등의 야외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건강에 유의해야 하겠다. 특히 겨우내 운동 부족으로 근육과 인대 등이 약해져 있을 수 있으니, 봄철 야외활동으로 인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실제 2014년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년간(2009~2013년) 무릎관절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봄철 환자수가 가장 많았다. 3월엔 전달에 비해 14.6% 늘었으며 4월엔 3월 보다 4%증가했다. 연령대와 성별로 살펴보면 무릎관절 전체 환자 중 89.2%가 50세 이상이었고,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약 2.7배 많았다. 이는 폐경 이후 여성의 호르몬 변화로 관절 보호 기능이 저하되고 나이가 들면서 근력이 약화되는 퇴행성변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50~60대 중년층, 일상생활에서도 반월상연골판파열 될 수 있다!연세무척나은병원(서울 광진구 소재) 제진호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40~50대 중년 이후가 되면 무릎 관절의 중간에 위치한 반달모양의 물렁뼈인 반월상연골판의 탄력이 떨어져 파열되는 사례가 있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이 시작되는 50대 후반에서 60대의 경우 경미한 외상이나 일상적인 활동 중에서도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돼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반월상연골판의 손상 범위가 작으면 목발이나 보조기 등을 이용해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고 운동치료를 병행해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심해지면 관절내시경 수술로 파열된 연골 부위를 봉합하거나 제거해야 한다.제진호 병원장은 “연골판 바깥쪽 1/3지점은 혈액이 잘 통하고 쉽게 아무는 부위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원래 모양대로 봉합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반면 관절 안쪽 1/3지점은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고 잘 아물지 않기 때문에 봉합이 어려워 파열이 더 진행되지 않고 정상 부위까지 손상되지 않도록 연골판을 다듬어 주는 부분 절재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때 최소한의 절개를 통한 관절내시경으로 수술하기 때문에 1일에서 2일 정도만 입원하면 특별한 재활치료 필요 없이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므로 수술에 부담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또한 제진호 병원장은 “반월상연골판파열은 시간이 지난다고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더하여 평소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허벅지 근육량을 키우는 운동을 하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도움말 = 제진호 연세무척나은병원 병원장 >유재진 director@herald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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