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김태우가 국본 세우기를 주장한 선동혁을 끝내 유배시켰다.14일 밤 방송된 KBS 1TV 대하 사극 ‘징비록’에서는 일본에서는 조선에 대한 출정 준비에 나서려는 가운데 세자 세우기를 주장하던 정철을 비롯한 서인들이 파직 및 유배에 처하고, 새롭게 조직된 조정의 모습과 흉흉한 민심으로 여전히 혼란에 빠진 조선이 그려졌다. 정철(선동혁 분)은 주색을 탐하고, 인사전행을 일삼은 죄로 사헌부의 수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는 세자 세우기를 주장하는 상소를 올린 정철과 서인들에 대한 괘씸죄 명목으로 한 선조(김태우 분)의 보복이었다. 과거 세자 세우기를 주장해 좌천된 바 있는 정철은 이번에도 선조의 노여움을 사게 되어 파직이나 유배의 위기에 처해있었다. 소식을 들은 이산해(이재용 분)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조에게 정철에게 사약을 내려달라 부탁했다. 이산해는 “단순한 인사전행이 아니다”라며 “붕당을 지은 죄가 있다”며 지난번 당파 싸움을 벌이면 죽음으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했던 선조의 경고를 언급했다. 하지만 류성룡(김상중 분)이 이를 막아서며 “소수이고 붕당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며 “건저를 주장하고 상소에 연명한 것은 죄가 아니다”라며 붕당의 가능성을 일축시켰다.
선조는 근심하던 중 정철을 찾아갔다. 그는 자신이 과거에 술로 말썽을 피웠던 정철에게 내린 은술잔에 술을 따라주며 속내를 털어 놓았다. 선조는 “자네들이 국본으로 심중에 두고 있던 광해가 마음에 안든다”며 “속을 알 수 없는 것이 나를 닮은 듯한데, 나보다 더 나은 왕이 나라를 다스려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정철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방계 출신으로 16세에 보위에 올라 혹독한 교육을 받으신 전하를 성군으로 만들 생각을 했지, 사람으로서의 외로움은 생각지 못했다”며 “이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하루 빨리 국본을 세워 신하들이 만든 왕이 아닌 신하들과 함께하는 왕을 만들고 싶었다”고 자신의 충심을 전했다.선조는 자신에게 오랫동안 충심을 보였던 정철에게 “경은 과인에게 둘도 없는 충신이었다. 떠난 동안 몸 잘 살피시오”라며 마음을 전했고, 정철은 선조에게 절을 올리며 인사했다. 이렇게 정철은 유배를 떠났고, 윤두수(임동진 분)를 비롯한 서인들은 파직에 처해 정국은 류성룡을 따르는 측과 이산해를 따르는 측으로 나뉘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풍신수길(김규철 분)이 아들 츠루마츠의 죽음에 광기를 보이며 당장 조선을 침략할 출정준비를 하라고 명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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