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수제 어묵의 진실이 드러났다.13일 밤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어묵의 실체’편으로 꾸며져 각종 반찬, 간식으로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국민 먹거리 어묵의 재료부터 제조과정까지 낱낱이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먹거리 X파일’은 어묵의 제조 과정에 대한 시청자들의 요청을 받고, 어묵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취재에 나섰다. 어묵으로 유명한 부산의 한 어묵 거리. 이곳의 대부분의 가게에서 ‘수제 어묵’이라고 쓰여있는 글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제작진은 어묵을 판매점의 종업원들에게 직접 만든 수제 어묵이 맞는지 물어보았다. 모두들 맞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일반적으로 수제 어묵이란 반죽부터 튀기는 과정까지 직접 만드는 것을 뜻한다. 제작진은 과연 이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어묵들은 모두 수제 어묵인지 확인하기 위해 주변을 살펴보기로 했다. 취재 도중 제작진은 시장의 주변에서 의문의 트럭에서 상자가 수레로 옮겨져 어떤 점포로 들어가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곳은 수제 어묵을 판매하는 가게였다. 상자의 정체는 공장에서 만든 완제품의 어묵. 직접 만들지 않고 있었지만 수제 어묵이라고 말하고 판매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제작진은 해당 어묵이 어떤 제조 과정을 거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공장을 찾아갔다. 공장 관계자는 손으로도 만들고, 기계로도 만든다며 ‘반수제’라고 밝혔다. 그리고는 수제 어묵은 일반 생선과 달리 고급 생선을 사용해 비싸다고 말했다. ‘수제 어묵’의 뜻을 고급 생선을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듯했다.
다른 업체도 찾아가 보았다. 프랜차이즈 수제 어묵 전문점을 찾아간 제작진은 장인이 직접 만들었다는 수제 어묵탕을 주문했다. 제작진이 주인에게 직접 만드는 것이 맞는지 묻자 다른 지역의 공장에서 용역이 만드는 주문 생산 방식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어묵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살펴보았다. 먼저 미리 꼬치에 끼워둔 어묵을 꺼내 물로 한번 씻은 뒤, 접시에도 받치지 않은 채 전자렌지에 돌렸다. 이후 데워진 어묵을 다시 물로 한번 씻고, 펄펄 끓는 어묵탕 냄비 속으로 들어갔다. 주문 생산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니 수제가 맞다는 어묵이 들어간 수제 어묵탕의 실체였다. 제작진은 해당 수제 어묵 전문점에게 납품을 하고 있는 어묵 납품 공장을 찾아갔다.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어묵이 수제가 맞는지 묻자, 기계로 만들어지고, 치즈 어묵의 경우엔 손으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수제와 일반 어묵의 차이를 재료인 연육의 품질과 비율이라고 밝혔다. 수제와 일반의 연육에 똑같이 보존제와 조미료 등의 첨가물이 들어갔고, 기계로 만들고 있는 셈이었다. 유명무실한 수제의 타이틀이 아쉬움을 남겼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집에서 직접 만드는 수제 어묵 레시피가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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