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9월초 오픈… ICT분야 첫 적용
국가 연구비의 부정사용 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 나온다.
신한카드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와 ICT 분야 국가연구비 관리를 위한 연구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흔히 국가 연구비는 ‘눈먼 돈’으로 불려왔다. 그 사용처에 대한 감시나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 실제,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8~2012년 부정사용된 연구비는 547건, 652억원에 이른다.
정부가 최근 부정사용된 연구비에 대해 최대 5배의 징벌적 과징금을 물리고 연구부정 평가지표를 개발해 기관평가 및 사업평가에 반영키로 했지만 연구비의 부정 사용 여부를 사후적으로 평가해야 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
신한카드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4월부터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9월 초에 오픈, ICT 분야의 연간 국가연구비 1조2000억원에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신한카드가 이번에 구축하는 연구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은 연구비의 집행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 부정사용을 원천 방지할 수 있다. 신한카드 측은 “해당 연구비의 지정된 사용패턴과 다른 결제에 대한 감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기관의 특성에 맞춘 연구비 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국가 차원에서는 연구비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연구기관 차원에서는 연구비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신한카드는 국내 최초로 연구비카드 시스템을 개발해 2002년부터 현재까지 미래창조과학부의 국가연구비 운영에 협력해 오고 있으며, 이 외에도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등 대다수 정부부처의 국가연구비 사업에 카드 시스템을 지원해 왔다. 원호연 기자/why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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