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안네트워크 13일 ‘고구려의 건국과 광개토태왕릉비의 진실’ 특강
사단법인 유라시안네트워크(이사장 이민화ㆍ카이스트 교수)가 오는 13일 ‘제7회 유라시안 역사인문학 특강’을 열고 ‘고구려의 건국과 광개토태왕릉비의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역사학자 이찬구 박사의 강의로 KT광화문빌딩 1층 드림엔터에서 오후 5시부터 열린다. 4월13일은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이다.
광개토태왕릉비는 우리 민족사에서 가장 오래된 금석문으로, 동북아시아 고대사 연구의 귀중한 사료다. 장수왕은 부왕인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이 죽고 나서 2년 후 부왕의 공적을 기념하기 위해 이 비를 세웠다. 비에는 광개토태왕의 업적뿐 아니라 고구려의 기원, 통치시기에 대한 기록이 있다.
고구려의 기원을 바로 알기 위해서는 고죽국, 북부여, 한사군의 세가지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고구려는 기원전 37년에 갑자기 출현한 나라가 아니기 때문이다. 고구려 건국에 대한 정확한 인식은 고조선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게 사학계의 주장이다.
고구려 멸망 후 광개토대왕릉비는 중국의 손에 넘어갔다가 발해가 되찾았으나 다시 중국에 넘어가 1880년대에야 발견됐다. 안타까운 것은 비문에 대한 연구를 일본이 먼저 착수했다는 것. 1883년 일본 중위 사까와는 탁본(쌍구가묵본)을 참모본부에 전달하고 일본은 이를 5년간 연구했다. 이 비문이 군부의 손에 들어갔다는 것은 모종의 침략문제와 직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광개토대왕릉비의 해석을 놓고 지금까지 한ㆍ일 양국 간의 논쟁은 팽팽하다. 해석을 둘러싼 논란은 광개토대왕릉비에 새겨진 한 문장에서 비롯된다. 이를 문제의 ‘신묘년 기사’라고 부른다.
‘倭以辛卯年來渡海破百殘( )( )新羅以爲臣民’
일본군부는 이 문장을 ‘신묘년에 왜가 바다를 건너서 백제와 신라를 파하고 신민으로 삼았다’고 해석, 임나일본부설을 정당화 하고 있다. 이 학설은 지금까지 일본의 정통학설이 돼 식민사학의 기초를 이룬다.
이런 해석을 뒤집은 이가 위당 정인보 선생이다. 위당은 이 문장의 주어를 ‘왜’가 아닌 ‘고구려’로 보고, ‘왜가 신묘년에 바다를건너왔으므로 (고구려가) 이를 쳐부수고 백제, □□, 신라를 신민으로 삼았다’고 해석했다.
유라시안네트워크 측은 “광복 70주년이 다 돼감에도 식민사학은 날로 번창하고 있다”며 “식민사학의 청산은 오로지 시민의 단결된 힘과 민족사관인 ‘얼사관’에 의해서만이 무너뜨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얼사관이란 위당이 밝힌 조선의 얼을 말한다.
연사 이찬구 박사는 1985년부터 9년간 대산 김석진 선생 문하에서 주역을 공부하면서 환단고기를 연구했다. 2005년 대전대학교에서 동학의 천도관 연구로 박사학위 취득(東洋哲學)했다. 1994년에 처음으로 단군시대의 글자인 신지전자 31자를 찾아 공개했으며, 2012년에 첨수도에서 한글 ‘돈’자를 찾아 발표해 중국학자들과 한글 및 고죽국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 최근에는 광개토대왕릉비문 연구에 이어 ‘통일철학과 단(檀)민주주의’란 책을 출간했다.
사전등록은 온오프믹스( http://onoffmix.com/event/43578)에서 하면 된다.
조문술 기자/freiheit@hrealdcorp.com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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