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전세계 생존작가 중 최근 4년 동안 가장 작품을 비싸게 판 작가는 독일의 추상화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였다. 988개 작품을 총 10억8277만달러(약 1조1788억원)에 팔았다. 그는 4000만달러의 재산을 소유한 부자 화가로도 알려져 있다.
인터넷 미술전문 매체 아트넷은 2011년 1월부터 2015년 2월 28일까지 4년 동안의 글로벌 경매 기록을 토대로 생존작가 리스트 톱 100을 최근 발표했다. 총 거래액과 작가의 작품별 순위를 거래액 기준으로 1위에서 100위까지 집계한 자료다.
총거래액 톱 100 순위에 한국 작가로는 이우환(Lee ufan)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이우환의 작품은 333점이 4972만달러에 거래돼 43위를 기록했다. 이우환은 최근 국내ㆍ외 미술경매시장에서 단색화 붐을 이끌고 있는 한국의 원로화가다. 한국 작가지만 일본과 프랑스 등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베르사유궁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치르며 유럽시장에도 이름을 각인시켰다.
총 판매액은 리히터가 가장 높았지만, 단일 작품으로는 2013년 뉴욕 크리스티에서 대표작 ‘풍선개’를 5840만달러(약 635억원)에 판매한 제프 쿤스가 1위를 차지했다. 쿤스의 작품은 6위와 7위에도 각각 랭크됐다. 쿤스는 뉴욕 크리스티에서 3368만달러(2014년), 32
56만달러(2012년)에 작품을 판매했다.
리히터는 10위권 내 5개의 작품을 랭크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리히터의 작품은 올해 런던 소더비에서 3712만달러에, 2013년 뉴욕 소더비에서는 3600만달러에 판매되며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쿤스와 리히터를 제외하고 최고가 거래 작품 톱 10에 이름을 올린 작가는 야스퍼 존스와 에드 루샤뿐이다. 존스는 2014년 뉴욕 소더비에서 3427만달러에 작품을 판매해 4위를, 루샤는 같은 해 뉴욕 크리스티에서 2928만달러에 작품을 판매해 10위를 차지했다.
한편 아트넷은 작가별 작품 판매가격을 순위로 매기면서 작품을 판매한 경매회사들도 함께 발표했다. 이 자료에서도 런던과 뉴욕에 이어 홍콩이 세계 3대 미술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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