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가 외국인 가담자를 위해 만든 터키 위조여권 10만개가 유통되고 있다고 터키 현지 언론을 인용해 중국 환추스바오가 1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IS는 터키에 위조여권 전문팀을 두고 조직에 가담하려는 외국인들에게 여권을 만들어주고 있다. 이미 10만개가 넘는 위조여권이 제작됐으며 이 가운데 절반이 중국으로 흘러들어갔다고 신문은 전했다.
IS 예비 대원들은 200달러에 터키 여권을 손에 넣은 후 그리스나 시리아 등으로 밀입국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위구르족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터키 사람과 외모가 비슷한 위구르족은 중국을 나와 태국이나 미얀마를 거친 후, 말레이시아에서 터키 위조여권을 들고 터키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터키는 비자가 필요없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은 IS에 가담했던 위구르족들이 귀국해 테러를 일으킬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영국 잡지 ‘더 위크(The Week)’ 최신호는 전했다. 중국으로부터 분리독립운동을 하고 있는 위구르족이 IS에서 실전경험을 쌓고 폭약과 같은 무기도 제조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한편 터키가 허술한 국경 검문으로 IS의 세력 확장을 방조하고 있다는 불만이 외부에서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 등 많은 국가들은 터키 정부가 시리아와의 국경에 대한 검문을 강화해 IS로의 가담을 막아야 한다며 터키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터키는 최근 IS 가담을 위해 그리스나 시리아 등으로 밀입국하려던 134명을 체포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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