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광공업 생산이 반등세를 보이는 등 국내 경제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고, 저유가, 주택ㆍ주식시장 회복 등 경기회복에 긍정적인 요인들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8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유가 하락으로 물가 상승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고용 증가세가 확대되고, 설이동효과 등 일시적 요인으로 주춤했던 산업 생산이 반등하는 등 완만한 개선을 보이고 있다.

고용의 경우 2월 중 취업자는 2519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2482만명)보다 37만6000명 증가했다. 고용률도 58.8%로 전년동월(58.6%)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생산과 투자, 소비도 늘면서 내수 부진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이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았던 자동차 생산이 반등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IT 생산이 증가하며 전월(-3.8%)대비 2.6%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도 설효과, 주택ㆍ주식시장 회복세 등에 힘입어 전월에 비해 각각 1.6%, 2.8% 상승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감소했던 운송장비 투자가 반등하며 전월대비 3.6% 증가했고, 건설투자도 건축과 토목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4.5% 올랐다.

이로써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이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경기선행지수(순환변동치)도 전월에 비해 0.6%포인트 올랐다.

저유가 현상이 지속되고, 주택거래도 활발해지는 등 경기회복에 긍정적인 요인들도 보다 확대되고 있다. 3월중 주택시장은 매매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각각 전월대비 0.3%, 0.5% 상승했다.

다만, 3월중 수출은 국제유가 안정에 따른 석유제품, 석유화학제품 등 단가 하락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4.2% 감소했다. 같은 기간무역수지는 83.9억달러로 3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동향과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엔화 약세 등 대외적 충격에 대비해 선제적인 시장 안정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며 “경기 회복세가 공고화되고 국민들이 이를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체질 개선, 유효수요 창출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