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국무총리실은 이완구 총리가 20일 전격 사의를 표명하자 국정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 마련에 골몰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들은 이 총리의 전격적인 사의 표명사실이 알려진 21일 아침 일찍출근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1급 이상 고위 간부들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소집, 앞으로 총리실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상당수의 국장급 간부들은 세종시에 머무르며 총리실 직원의 동요를 막았다.
총리실 직원들은 이 총리 사의는 어느 정도 예상을 했다면서도 앞으로 전개될 상황에 예의주시했다.
총리실 관계자들은 여당 원내대표 출신으로 ‘실세 총리’ ‘책임 총리’로 역할이 기대되던 이 총리가 갑자기 낙마하게 되자 안타까운 분위기가 역력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 총리가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 구조 개혁에 이니셔티브를 쥐고 가려고 했는데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후임 총리가 인선되면 당분간 청문회 준비에 매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총리가 사의를 표명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날 새벽 총리실은 긴박하게 돌아갔다.
새벽시간임에도 긴급 뉴스를 전해듣고 총리실 직원들은 향후 국정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무엇보다 박근혜 정부 들어 2년여 동안 무려 5차례에 걸쳐 청문회를 준비해야 했던 총리실에서는 또다시 청문회 준비에 매진하느라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20일 오전까지만 해도 이 총리가 박 대통령 귀국 전까지는 총리직을 유지할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이 총리의 사의 표명 사실이 알려진 것은 그야말로 전격적이었다.
총리실은 이날 0시52분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 총리가 20일 국무총리직 사임의 뜻을 전달했다”는 내용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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