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항운노조가 민주적 선거방식으로 도입한 지부장 직선제를 10년만에 포기하기로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부산항운노조는 24일 오전 10시 부산시 동구 초량동 항운노조 빌딩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27개 지부장의 직선제 폐지안을 대의원 96명 가운데 87명이 참석, 85명이 찬성해 통과시켰다.
일부 대의원이 직선제 폐지를 노조 민주화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반대했지만 반대표는 2표에 그쳤다.하지만 간선제 단점을 보완하고 투명한 노조운영을 위해 도입한 직선제를 폐지한 것은 부산항운노조가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라며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다.
부산항운노조는 그동안 직선제 지부장 선거가 과열 양상을 띠면서 금품수수 등 각종 불법이 난무하고 취업 비리가 끊이지 않았기에 불가피하게 직선제 폐지를 추진해왔다.
김상식 부산항운노조 위원장은 “직선제 폐지로 노조 집행부의 권한이 지나치게 집중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를 알고 있다”며 “임명제 역시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시행될 것이며 신뢰받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항운노조의 직선제 폐지는 2005년 간선제를 폐지하고 직선제를 도입한 이후 10년 만이다. 직선제 폐지가 통과됨에 따라 부산항운노조는 다음 지부장 선거부터 간선제인 임명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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