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 =박철민기자 ] 이청용이 10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0일 새벽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탈 팰리스 경기에서 맨유가 펠라이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루니가 공격수로 복귀한 가운데, 필 존스가 복귀하면서 맨유는 한층 더 단단한 수비진을 구성할 수 있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글렌 머레이가 최전방에 위치했고, 윌프레드 자하와 야닉 볼라시가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이청용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전반 7분, 열린 공간에서 달레이 블린트가 왼발로 강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스페로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17분 애슐리 영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스콧 댄의 오른쪽 어깨에 맞았지만, 마이클 올리버 주심이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후안 마타의 킥을 스페로니가 방향은 읽었지만 워낙 정교했기에 막진 못했다. 마타의 리그 9호골.
전반 34분, 맨유의 두 선수가 고통을 호소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주장 웨인 루니가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으며 절뚝거렸고, 왼쪽 수비수로 출장한 루크 쇼가 뇌진탕 증세를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이에 루이스 반 할 감독은 루크 쇼를 빼고 조니 에반스를 교체투입 시키면서 수비라인에 변화를 줬다.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던 필 존스가 왼쪽 측면수비로 옮겼다.
전반 42분, 에레라의 크로스가 펠라이니의 왼발 앞에 정확히 연결되었지만 펠라이니가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스페로니에게 잡혔다. 전반 종료직전까지 크리스탈 팰리스는 볼라시에를 이용한 오른쪽 측면 공격으로 꾸준하게 크로스를 올렸지만 추가적인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득점하는데 실패했다.
전반전은 후안 마타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1-0으로 맨유가 앞선 채로 종료됐다.
후반전이 시작되며 양 팀 모두 선수를 교체했다. 맨유는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웨인 루니를 대신하여 팔카오가 투입되었고, 크리스탈 팰리스는 레들리를 대신해 제이슨 펀천이 필드를 밟았다.
후반 11분, 제이슨 펀천의 환상적인 프리킥 동점골이 터졌다. 크리스 스몰링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 바깥지역 프리킥 찬스에서 펀천은 왼발로 날카롭게 감아차며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데 헤아도 어찌할 수 없던 환상적인 프리킥 골이었다.
후반 16분, 기세를 몰아 크리스탈 팰리스는 역전골도 노려봤다. 역습 상황에서 글렌 머레이가 조니 에반스를 앞에 두고 타이밍을 뺏는 토-킥을 시도했지만, 데 헤아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데 헤아는 후반 25분에도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글렌 머레이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손가락 끝으로 슈팅을 쳐내며 실점을 막았다. 1분 뒤엔 자하의 슈팅마저 막아내며 빈틈 없는 수비력을 선보였다.
후반 32분, 펠라이니가 본인의 장기인 헤딩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애쉴리 영이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정확하게 받아넣으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본인의 리그 6호골.
후반 37분, 드디어 이청용이 예디냑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앨런 파듀 감독은 자하를 빼고 샤막을 투입하며 4연패는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남은 시간동안 크리스탈 팰리스는 인상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맨유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연패에서 탈출했고, 4위 수성에 있어서 한결 여유로워졌다.
11일 자정에 열리는 리버풀과 첼시의 경기에서 리버풀이 패배한다면 맨유는 자력으로 챔피언스리그 예선에 진출할 수 있다. 과연 맨유가 유럽무대로 복귀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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