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일가의 자산 승계율이 91.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2014년 이후 1년4개월여 동안 30대 그룹 중 총수가 있는 26개 그룹의 주식자산 승계율 변동내역을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주식자산 승계율이란 경영권을 가진 총수ㆍ부인ㆍ자녀 등 대주주 일가가 보유한 전체 주식자산 가운데 ‘자녀에게 이전된 주식자산 비율’을 나타낸다. 30대 그룹 중 자산 승계가 거의 완성됐거나 마무리 단계인 곳은 롯데와 KCC, 현대백화점 등이다.
롯데는 신격호 회장 등 1세대 경영자들의 지분가치가 3200억원이었고, 신동빈 회장 등 2세가 3조 5000억원으로 91.7%의 승계율을 보였다. KCC도 정상영 명예회장에서 정몽진 회장 등 다음 세대로 87.1% 정도 주식 자산승계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정몽근 명예회장에서 정지선 회장 등으로 자산 승계가 84%까지 진행됐다. 이어 효성(74.3%), 두산(73.8%), 동부(70.8%), 금호아시아나(68.4%), 영풍(장형진 일가, 53.2%) 등 8개 그룹의 후계 세대 주식자산이 앞 세대를 앞질렀다.
한편, 이건희 회장이 와병 1년째를 맞은 삼성 일가는 주식자산 승계율이 지난해 초 22%에서 지난 7일 기준 48%로 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Sㆍ제일모직 상장으로 이재용ㆍ이부진ㆍ이서현 삼남매의 보유 주식 가치가 지난 1년여에 걸쳐 3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지분 자체의 변동은 없지만 상장으로 인한 평가액 상승에 따른 것이다. 이 회장과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의 주식가치는 5.3% 증가에 그친 반면 자녀 삼남매의 주식 가치는 3조 7000억원에서 12조 4000억원으로 234.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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