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5월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의 투자 성적이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수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고, 주로 사들인 종목도 주가가 오히려 하락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이달들어(5월4~13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손실 구간으로 나타났다. 평균 수익률은 -1.50%였다. 수익률은 매수가를 감안하지 않고 이달들어 주가를 단순 계산한 결과다.
종목별로는 외국인이 이달들어 가장 많이 사들인 기아차는 하락률 -0.10%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달들어 기아차 주식 892억원 어치를 순매수 했다.
825억원 어치를 사들인 LG화학은 -1.47%, SK하이닉스(662억원 순매수) -1.30%, SK C&C(562억원 순매수) -3.14%, 효성(554억원 순매수) -2.10%, SK이노베이션(446억원 순매수) -0.85%, 현대제철(438억원 순매수) -2.16%, 현대모비스(372억원 순매수) -0.85
%, 대우증권(304억원 순매수) -4.45% 등 대부분 종목이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손실구간이 발생하지 않은 종목은 호텔신라(475억원 순매수,1.40%)가 유일했다.
반면 외국인 많이 판 종목 10개 가운데 4개는 주가가 올랐다. 특히 외국인이 이달들어 313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이마트의 경우 14%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242억원 어치를 팔아치운 삼성화재는 7.96%, 217억원을 순매도한 LG생활건강과 롯데쇼핑은 각각 6.60%, 4.63%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순매도 상위 10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0.66%로 오히려 외국인이 산 종목보다도 높았다.
국내증시를 좌지우지 하는 외국인의 투자성적이 부진한 것은 매수 금액이 크게 줄어든데다가, 기관투자자들과의 엇갈린 매매패턴도 주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자금력이 떨어지면, 상승장과 하락장에서 유연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외국인은 5월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19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순매수 금액 4조6493억원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지난 3월에도 외국인은 2조9110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2월에는 1조3257억원 어치의 순매수를 보였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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