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남태희(24, 레퀴야) 선수의 활약이 얄미울 정도로 뛰어난 탓에 경기 후 상대 팀 선수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남태희가 최고의 활약으로 소속팀 레퀴야를 조 1위로 이끌었다. 남태희는 7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며 레퀴야의 3-1 완승을 이끌었다. 남태희의 활약 속에 3-1로 승리한 레퀴야는 4승 1무 1패(승점 13)로 A조 1위에 올랐다.

이날 남태희는 1골 1도움을 비롯해 페널티킥까지 유도해 레퀴야가 올린 3골에 모두 기여했다. 전반 27분 정확한 코너킥으로 유세프 음사크니의 선제골을 이끈 남태희는 5분 뒤 자신이 직접 골을 넣어 결승골을 기록했다. 후반 13분에는 문전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남태희의 뛰어난 활약은 알 나스르의 미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남태희 때문에 패배한 알 나스르는 2승 2무 2패(승점 8)에 그쳐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특히 미드필더 파비안 에스토야노프(우루과이)는 경기 후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남태희를 폭행하기도 했다. 에스토야노프는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남태희의 뒤를 덮쳐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관계자에 의해 곧 저지 당했지만 남태희의 얼굴에는 당황스러움이 역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