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미드 시즌 인비테인셔널(이하 MSI) 3일차 4강 SK텔레콤 T1(이하 SKT)와 프나틱간 최종전에서 SKT가 프나틱을 침몰시키며 5경기에서 승리, 세트스코어 3:2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프나틱은 유럽의 맹주 답게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선전했지만 결국 SKT의 저력에 무릎을 꿇었다.

SKT는 선수 전원이 이를 악물고 플레이 하면 어떤일이 발생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경기를 해냈다. 특히 벵기 선수의 활약이 눈에 띈다. 개인적으로 벵기 선수가 눈을 부릅뜨고 이를 악문 채 경기를 하는 모습은 처음 본다. 그는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하품을 하면서 '힘들어요'라고 말하던 정글러다.

눈을 부릅뜬 벵기는 처음부터 적 진영에 난입. 정글을 헤집고 다닌다. 그라가스가 마음 놓고 갱킹을 하지 못하도록 처음부터 말리겠다는 전략이었다. 상대 버프를 위주로 순식간에 3버프 컨트롤을 해낸 뒤 마지막 버프앞에서 그라가스를 저격, 봇라인의 도움으로 킬까지 따온다.

덕분에 프나틱은 동선이 꼬여버린다. 당연히 와야할 갱킹을 그라가스가 오지 못하는 가운데 SKT는 초반부터 일방적인 이득을 취한다.

지금까지 자신들을 있게 해준 라인전에 주력하면서 각 라인에서 CS를 빨아들이기 시작한다. 14분기준으로 모든 라인에서 CS가 10개에서 40개씩 차이가 났고 그 결과 글로벌 골드가 2천까지 차이가 나는 상황이 나온다. SKT가 글로벌 골드를 3천까지 벌린 상황에서 이를 역전하는 팀은 거의 없다.

프나틱도 자신의 능력을 입중하기 위해 수시로 봇과 미드를 오가면서 수시로 중규모 교전을 건다. 3명이상 라이너들이 한 라인을 파고들며 다이브, 킬을 따오는 전술을 유지한다.

그러나 뱅기의 누누가 수시로 적 라인을 파고들면서 정글을 모두 털어버리는 한편 오브젝트를 컨트롤해버린다. 그 정점은 19분경 누누를 필두로 우르곳, 카시오페아 등이 한번에 달려들어 바론을 트라이 해 버리면서 만들어 낸다.

이후 탑라인을 습격하면서 후니의 럼블을 끊은 SKT는 용까지 가져오면서 엄청난 속도로 스노우 볼을 굴려버린다. 바론 버프의 힘으로 미드 2차 타워를 공략. 순식간에 글로벌 골드를 7천 차이까지 벌린다.

SKT는 본격적으로 스노우볼을 굴려 이득을 굳혔고, 프나틱은 자신들의 조합을 활용한 한타 조합을 가동해 보지만 사실상 차이를 좁힐수는 없었다.

집중하는 SKT를 막을 팀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해 낸 셈이다.

경기가 끝난 뒤 다섯 선수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얼굴을 훔치면서 깊은 한숨을 쉰 일이다. 그 만큼 힘든 경기였다.

정신을 차린 다섯사람은 상대방과 인사를 나눈다. 다섯 선수들은 후니 선수와 레인오버 선수와 진한 포옹을 나눈다. 말로는 표현 못할 무언가가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이로서 결승전에 진출한 SKT는 내일(11일)오전 7시 EDG와 AHQ간 경기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미국 탈라하시 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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