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징비록’ 김태우가 명나라 사신 이기열에게 나라의 운명을 떠넘기며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10일 밤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에서는 명나라 유격장군 심유경의 농간에 의해 일본과 조선이 50일간의 휴전 협정을 맺은 가운데, 이를 인정할 수 없는 광해군의 분조가 경주성과 대동강에서 일본군을 기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나 명나라 유격장군 심유경(이기열 분)은 “제가 백만대군이옵니다”라며 오만방자한 태도로 조선을 조롱했다. 그는 “왜적들에게 가서 죄없는 동방예의지국 조선에 명분도 없이 침략한 그들을 꾸짖겠다”고 말하며 허무맹랑한 소리를 했지만 선조(김태우 분)는 명나라 황상을 대신해 온 그를 극진히 대접했다.이어 심유경은 대신들까지 들어오지 못하게 하며 선조에게 밀담을 요청했다. 심유경은 왜적들과 담판을 지을 것이라면서 그 내용도 알려주지 않으면서 자신이 담판지은 내용을 무조건 따라달라 약속을 받았다. 이에 선조도 반발했지만, 황상폐하의 뜻을 거절하는 것이냐는 말에 꼬리를 내리고 그에게 전권을 위임했다.한편 두 사람의 밀담에 대신들은 분노했다. 이대로 있을 수 없는 윤두수(임동진 분), 정철(선동혁 분), 류성룡(김상중 분)은 선조를 찾아와 그에게 무슨 말을 나누었는지 물었다.
선조는 아무것도 없다며 숨기려했지만, 이내 담판 내용도 모른채 무조건 따르기로 한 사실을 알게 된 대신들은 탄식했다. 류성룡은 “운명을 결정하는 자는 우리 스스로인데, 아무것도 모르고 황상의 대리인에게 전권을 위임하시다니 어찌 이럴 수 있냐”고 말했고, 윤두수는 “명나라 사신이 담판을 짓고 왜적에 항복하라면 항복하고, 나라를 두 조각 내 왜적에게 주라고 하면 할 것이냐”며 호소했다.그러나 “그럼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있다 말이냐”며 분노하면서 “어디 한 번 믿어보자. 설마 형제의 나라에 그럴리야 있겠느냐”며 국난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명나라에만 의존하는 모습으로 탄식을 자아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광해군(노영학 분)이 선조의 휴전하라는 뜻에 굴복하지 않고 일본군을 기습해 성과를 거뒀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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