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롯데월드몰 영화관과 아쿠아리움이 오늘부터 정상영업을 시작한다.

영업정지된지 146일만의 문을 여는 것이다. 앞서 롯데월드몰 수족관과 영화관은 정식 재개장을 앞두고 지난 9일부터 11일 3일간 시민들을 상대로 무료 관람행사를 진행했다.

롯데물산측에 따르면 주말동안 2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롯데월드몰을 찾았다. 입점업체들의 매출도 점차 정상화되기 시작했다. 수족관 앞 푸드코트의 하루 매출은 4월 평소 주말보다 50%이상 늘었으며 다른 식당가에도 가족들이 식사를 하기위해 줄을 서기 시작했다.

롯데월드몰을 처음 찾은 사람들은 “물이 샌다는 아쿠아리움과 진동으로 흔들리는 영화관, 식당가의 바닥 균열 등으로 위험한 장소로 알려졌는데 실상 와보니 시설이 훌륭한 편이고 위험이 과장된 느낌이 들었다”며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외식을 한 공간에 할 수 있어서 다시 찾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롯데월드몰내 시네마와 아쿠아리움이 오늘부터 정상화됨에 따라 하루 2만~3만여 명에 달하는 고객 유입을 기대하고 있으며 또한 면세점을 찾는 회국인 관광객들도 하루 평균 5000여명 가량이 추가로 방문이 예상돼 쇼핑몰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과 공사장 현장 근로자의 재고용을 통해 2000여개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실 집객 효과가 큰 두 시설물이 지난 146일간 영업 정지가 시작되면서 개장 초기 하루 평균 10만 명이던 방문객은 지난 3월 약 5만8000명으로 44% 가까이 감소했다. 전체 매출액도 오픈 직후인 지난해 11월 620억 원대에서 지난 2월 370억 원대로 3개월 여 만에 약 40%가 떨어졌으며 약 6000명이던 롯데월드몰 근무 직원도 5000명 가량으로 줄었다. 또 영업 부진으로 인해 실제로 영업을 중단한 업체도 2곳에 달했었다.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과 영화관이 재개장됨에 따라 기대감과 달리 아직도 회의감을 가지고 있는 상인들도 있다.

바로 롯데월드몰의 ‘사전 주차 예약제도’ 때문이다. 서울시가 교통개선책의 일환으로 롯데월드몰 개장 당시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던 제도였지만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롯데월드몰 주차장의 하루 이용량은 500여대에 불과하다.

롯데월드몰 입점업체 관계자는 “10분당 1000원에 달하는 높은 주차비에 쇼핑 영수증이 있어도 할인 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는데 누가 차를 가지고 와서 가족들과 쇼핑을 즐기겠느냐”며 “주차예약제를 폐지하지 않는 한 정상화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와 함께 주차예약제를 도입했던 수원시는 지난 3월 롯데몰 수원점의 평일 주차예약제를 폐지하고 주말과 세일기간에만 운영토록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