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김성은기자 ] 5월 1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2위 두산과 3위 SK가 만난다.
삼성을 상대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치르고 온 SK는 한껏 상승된 분위기다. SK는 어느 하나 무너진 경기 없이 삼성을 상대로 짜임새 있는 경기를 했다. 두산 또한 지난 주말 3연전에서 한화를 상대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가져오며 훈훈한 훈풍을 타고 있는 중이다. 상승세의 두 상위 팀이 인천에서 맞붙는다.
3연승을 위해 두산은 니퍼트를 선발로 내세운다. 니퍼트는 5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하고 있는 두산의 ‘니느님’이다. ‘니느님’이라는 별명답게 매 경기 호투를 펼치고 있다. QS(퀄리티스타트) 또한 3번에 달한다.
하지만 니퍼트는 경기 초반에 항상 약한 모습을 보였다. 선발로 출전한 5번의 경기에서 기록한 10실점 중, 6실점이 1~3회에서 기록한 실점이다. 경기 후반에 실점한 4점 중 3점은 쓰리런으로 기록한 실점으로, 횟수로 따지면 6번의 경기초반 실점, 2번의 경기후반(5회, 7회) 실점으로 볼 수 있다.
초반 피안타율 또한 후반에 비해 성적이 좋지 못하다. 1회의 피안타율은 0.222, 2회의 피안타율은 무려 0.389에 달한다. 1-3회의 피안타율은 0.296으로 4-6회의 피안타율이 0.143인것에 비하면 월등히 높다. 니퍼트는 초반보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완벽한 피칭을 보인다는 이야기다.
유희관의 완봉으로 불펜의 소모를 줄이기는 했으나, 앞서 다 이긴 경기를 불펜의 블론세이브로 날려버린 경우가 두 차례나 된다. 니퍼트는 4월 30일 kt전에서 8이닝을 완벽하게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길 수 없었다. 5월 6일 LG 경기엔 니퍼트가 6.2이닝을 소화한 후에 무려 5명의 불펜이 승리를 지켜내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왔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 실점하지 않고 좋은 컨디션을 최대한 이끌고 가는 게 중요하다. 유희관이 스스로 뒷 문을 걸어 잠근 것처럼 니퍼트 또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여 불펜의 소모를 줄이는 편이 승리를 위한 가장 빠른 길로 보이기 때문이다.
타격 또한 마찬가지이다. 두산은 현재 타격부문에서 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나, SK는 불펜의 막강함으로 투구부문 다수 상위에 랭크되어 있다.
오늘 SK의 선발은 언더핸드 박종훈이다. 박종훈은 롯데를 상대로 선발 첫 데뷔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의외로 많은 이닝(5.2이닝)을 소화하며 롯데의 우타자들을 확실하게 제압했다(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0.161).
하지만 언더핸드는 체력소모가 굉장히 큰 투구 폼이다. 오랜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점에 주목하여 초반에 좌타를 이룬 중심타선을 중점으로 경기 초반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키는 야구가 있는 SK이기 때문이다.
니퍼트는 작년 2014시즌동안 SK를 한 차례 만났었다. 6이닝 2피홈런 5실점 평균자책점 7.50으로 패전기록을 남겼다. 2013년에는 1번의 경기를 이겼지만(1경기 1승), 2012년도엔 6경기 1승 4패로 마찬가지로 좋지 못한 성적을 가지고 있다.
이번 2015년 시즌엔 SK를 상대로 어떤 성적을 보여줄지, 니퍼트의 어깨에 날개를 달아줄 타선은 우완 언더핸드 박종훈을 상대로 어떤 타격을 보여줄지, 모든 것은 초반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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