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신창타이(뉴노멀)를 공식화한 상황에서 중국 주식에 투자를 할 경우, 펀더멘털과 매크로에 의존한 투자전략은 한계가 있다. 이제부터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항은 중국의 ‘정책변화에 따라 자금이 집중적으로 투입되고, 규제가 변화하는 산업이 어떤 것인가’다.
중국은 신실크로드(일대일로) 건설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려 하고 있다. 시안지역부터 출발되는 신실크로드는 유럽까지 이어지는 중국판 마샬플랜이다. 현재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설립 중이고, 공식적으로 올해 말에 출범할 예정이다.
초기 자본은 예상보다 많은 1000억달러 규모까지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넘치는 외환보유고를 신실크로드를 위한 인프라투자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중국 내부에서도 철도ㆍ도로ㆍ공항으로의 집중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신 실크로드는 중국중심의 패권 제패, 과잉 생산산업에 대한 수요처 수단, 중진국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수단, 나아가서는 중국 내 단합을 위한 수단 등이 될 것이기 때문에 향후 13차 5개년 계획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20일에는 ‘2015 세계지식포럼’이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서 개최됐다. 청두시는 중국 내륙시장의 핵심도시로, 서부진출을 위한 리트머스 시장이라고 불리는 지역이다. 이제 신실크로드를 빼면 중국을 이야기 할 수 없게 됐다.
중국이 자금을 투입하는 다른 하나는 환경이다. 그 중에도 대기오염 관련정책이 강화되고 있다. 공기청정기 시장을 확대시키고, 신재생자동차를 구매할 때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여러가지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 정부는 전기승용차를 구매할 때 대당 1800만원, 전기버스를 구매시에는 대당 9000만원을 보조금으로 지원해준다. 공급자 우위의 정책도 나왔다. 작년 10월 중국 교통운송부는 2020년까지 신에너지자동차가 대중교통(공공버스 20만대, 택시 5만대, 물류배송차량 5만대 등)의 30% 이상을 점유하도록 유도할 방침임을 밝혔다.
올해 2월 지역별 전인대에서는 각 성과 도시를 중심으로 전기차 보조금 지급과 목표치가 발표됐다. 광저우시를 예로 들면, 올 해 내에 600대의 물류차, 80대의 우체국차, 60대의 청소차, 1420대의 법인 및 공산당ㆍ국유기업차, 600대 택시, 1100대 버스를 모두 전기차로 바꿀 예정이고, 충전소 105개와 충전기 9970개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즉 정부(공급자) 자체에서 교체시킬 수 있는 범위에 있는 자동차는 모두 전기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일대일로 정책과 인프라 투자, 친환경 관련 정책 이외에 추가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규제가 변화되는 산업이다. 중국 내 대부분의 산업의 밑바탕에 자국기업 보호 육성정책이 깔려 있어 로컬업체들의 입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 지난 5월 초 의류, 화장품, 가방, 소형가전 등 일부 품목에 대해 6월말까지 관세를 인하하기로 발표했고, 향후 그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국경지대나 공항에 입국 면세점을 증설할 계획도 밝혔다.
중국 주식투자에 대한 답은 명쾌하다. 중국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관련 정책을 출시하고 있는 산업, 자금을 투입하는 산업, 규제를 변화시키는 산업, 이제 기회는 그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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