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ㆍ양대근 기자]‘경남기업 의혹 관련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의 불법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14일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1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2011년 경선기탁금의 출처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불법 행위 의혹이 나타났다고 보고 추가 혐의 적용을 검토중이다.

수사팀은 성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이완구 전 총리를 14일 오전 10시 소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검찰에 출석해 관련 의혹에 대한 적극적인 소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리는 충남 부여ㆍ청양 재보선에 나섰던 2013년 4월 자신의 부여 선거사무소를 찾은 성 전 회장을 만나 3000만원을 건네받은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이와 함께 홍 지사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해명한 내용 가운데 일부 재산이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빠진 점, 공적 자금인 ‘국회대책비’(국회 의정활동 및 상임위활동 지원금) 가운데 일부를 개인적으로 유용한 점 등이 발견됨에 따라 조만간 이에 대한 서면 진술을 받은 뒤 각각 공직자 윤리법 위반, 횡령 등의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법리 검토와 고의성 여부 검증을 벌이기로 했다.

홍 지사는 이와 관련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대책비 일부를 집사람에게 생활비조로 지급했다는 것을 두고 예산횡령 운운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홍지사와 이 전 총리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성완종 리스트‘에서 거론된 홍문종 전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의 불법 선거자금 수수여부 확인 등 본격적인 대선자금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지금까지 선관위, 국회 등으로부터 방대한 분량의 정당 내부 경선, 총선, 대선 회계 자료를 넘겨받아 정밀 검토중이다.

검찰은 특히 2012년 대선 과정에서 ▷공식 선대본부 핵심인사의 비공식 자금 모금 ▷비선 조직 지원을 위한 특별 모금 ▷주요 당직자,보좌관 등의 각개 모금 등이 다양하게 진행됐다는 첩보에 따라 불법 단서 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리스트에 오른 상당수 인사들의 의혹이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점을 감안, ’성완종 리스트‘에 국한되지 않고, 경남기업 핵심 관계자의 진술과 회계자료 등을 토대로 단서가 확보되는 대로 정ㆍ관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