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경쟁없이 직원을 특별 채용하고, 퇴직자를 상근 전문연구위원으로 위촉해 재취업시키는 등 불투명하게 인사를 운영한 사실이 적발됐다.
14일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012년 1월 1일부터 2014년 9월 30일까지 389차례에 걸쳐 직원 504명을 채용공고나 경쟁절차없이 면접만으로 채용했다. 면접 대상자는 주로 직원들의 인맥을 통해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는 사람 봐주기’는 퇴직자 재취업에서도 드러났다. 한국농어촌공사는 2004년부터 2014년 12월 말까지 해당 공사 및 소관 중앙행정기관인 농림축산식품부 퇴직자 7명을 소속기관 계약직 전문연구위원으로 위촉했다.
감사원의 확인 결과 이들은 전문적인 연구수행 경력이 없었음에도 연구원 자격으로 공동연구 등에 일부 참여했고, 대부분은 자문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는 퇴직 전 직급을 기준으로 1인당 연봉 9000여 만원을 지급한 사실도 확인됐다.
감사원은 “책임연구원의 월급이 300만원 수준인데 반해, 이들은 월 760만원 가량 받았다”며 “상근직 운영이 불필요한 계약직 전문연구위원 제도를 운영해 예산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에게 직원 채용 시 공개경쟁시험 도입, 계약직 전문연구위원 제도의 폐지 또는 개선을 요구하는 등 총 21건의 감사결과를 시행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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