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한 달여의 장고 끝에 새 총리 후보자로 황교안(58ㆍ사법연수원 13기) 법무부장관을 낙점했다. 100여명에 가까운 후보군에서 발굴된 그야말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검증을 통과한 셈이다.
그 만큼 박 대통령이 고심을 거듭한 끝에 고른 카드라고 할 수 있다.
황 장관은 박근혜 정부 출범부터 법무부 수장으로 일하면서 현직 각료 중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관료로 꼽힌다. 장관들 중에서 대통령과 독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각료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그 만큼 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는 얘기다. 총리 인선때마다 후보 하마평에 이름이 거론됐던 것도 이런 이유들 때문으로 보인다..
황교안 총리 후보자는 대표적인 ‘공안통’으로도 꼽힌다. 공안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고 국가보안법 해설서를 펴낼 정도로 공안 업무에 정통한 학구파다.
서울중앙지검 2차장이던 지난 2005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국정원ㆍ안기부 불법도청 사건의 수사를 지휘했다.
신학대를 다녔고 교회 전도사를 지낼 정도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매년 연봉의 일정액을 교회 단체에 기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종교활동과 분쟁의 법률지식’이라는 책을 집필할 만큼 종교법 분야에도 해박한 지식을 자랑한다.
그런가 하면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으로 꼼꼼한 일처리로도 정평이 나 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조용하면서도 철저하고 단호한 업무스타일로 국정을 수행하는데 있어 현실적인 어려움과 난관을 해결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을 했다”고 발탁 이유를 말한 것은 이런 그의 업무 스타일을 두고 한 말로 보인다.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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