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경희대학교는 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 제16회 ‘젊은평론가상’ 수상자로 고봉준(45ㆍ사진) 경희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상작은 ‘주체에서 멀어지는 목소리 - 최근시의 자유간접화법에 대하여(『시작』, 2014년 봄호)’이다.

현재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에서 객원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고 교수는 1970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외대 국어국문학과 및 경희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고봉준 경희대 교수, 16회 ‘젊은 평론가상’ 수상

제12회 고석규비평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2000년 「혁명적 담론에서 생성적 담론으로의 넘어서기 – 백무산 론」으로 대한매일신문(현 서울신문)의 신춘문예에 당선돼 문단에 나왔다.

고 교수는『반대자의 윤리』 『다른 목소리들』 『유령들』 『비인칭적인 것』 등 4권의 평론집을 출간하는 한편 『문학선』과 『포지션』의 편집위원과 ‘노마디스트 수유 N’에서 활동하는 등 활발한 비평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우리 문단의 주요 평론가 중 한 사람이다.

이번 수상작은 2000년대 이후 빠르게 달라진 우리 시문학의 변화들, 특히 ‘서정적 주체’로 틈입하는 이질적 목소리들의 자유로운 분절과 그 결합에 대해 ‘자유간접화법’을 중심으로 새로운 의미부여를 시도하고 있는 평론이다.

동시대의 시 작품들을 놓치지 않고 현대적 의미들에 대해 진지한 성찰과 분석을 해온 결과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경희대는 설명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5일(금) 오후 6시 경희대 청운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