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과 축농증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특히 요즘과 같은 낮에는 덥고 밤에는 쌀쌀한 날씨가 축농증 환자들의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축농증 환자들은 겨울도 아닌데 코를 훌쩍거리다 주위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기억이 한번쯤 있을 것이다.

근래 들어 만성 축농증 환자들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이들은 축농증 때문에 숨을 쉬는 것을 힘들어하고 수시로 흘러내리는 콧물을 닦아 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 특히 축농증 때문에 코로 숨을 쉬지 못해 입으로 호흡하는 환자들은 구강건강에도 이상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비염과 축농증을 24년간 연구해온 라경찬한의원 라경찬 박사는 “사람의 얼굴 뼈 속에는 빈 공간이 있는데 이를 부비동이라고 한다."며 "이 공간들은 작은 구멍(자연공)을 통해 코 속과 연결되어 있고, 이를 통해 부비동 내의 공기의 환기 및 분비물의 배설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라 박사는 "축농증(부비동염)이란 자연공이 막혀서 부비동이 제대로 환기 및 배설되지 않아 이차적으로 부비동에 염증이 발생하고, 농성 분비물이 고이면서 염증이 심해지는 상태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축농증은 비단 코만의 문제는 아니다. 코가 막히면 코로 호흡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입으로 숨을 쉬는데 이 경우 더럽혀진 공기를 직접 들이 마시게 돼 입안이 건조해지고 목병에 걸리기 쉬우며, 코를 고는 원인이 된다. 그리고 보통 후각도 둔해지며 두통이 일어난다. 뿐만 아니라 피로하기 쉽고, 집중력이 떨어져 일의 능률도 오르지 않으며 신경질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중년 이상인 사람들은 끈질기게 한 쪽 코만 메이거나 피가 섞인 콧물이 계속 나올 때 주의해야 한다. 이 경우 중대 질환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

축농증의 흔한 증상으로는 딱딱하고 누런 콧물이 나오고, 두통, 안면 충만감, 충혈, 피로감과 발열 등의 증상과 콧물이 뒤로 넘어가 주로 밤에 기침을 하는 것을 주로 꼽을 수 있다. 만약 증상이 심해지면 2~3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기침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같은 축농증은 쾌비고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 고약으로 이루어진 쾌비고는 취침 전 고약을 가슴 부분 정중앙인 전중혈에 붙였다가 다음날 일어나서 떼어내면 된다. 한 번의 치료로 일주일간 효과를 유지할 수 있고 임산부, 어린아이도 안전하고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쾌비고 치료법이란 침구치료(침과 뜸)를 응용한 발포요법으로, 가슴 정중앙에 지름 약 2mm 정도의 고약을 먼저 붙이고 그 위에 약 7mm 정도의 불투명한 원형 반창고로 덮어주는 것으로 치료가 끝이 난다. 시술시간은 1분이면 충분하며 이 고약은 대략 하루 정도 지나면 발포(약간의 물집)가 된다. 치료는 일주일에 한번, 치료횟수는 평균 10회 정도로 짧다. 특히 이 치료법은 고약으로 인한 발포이기 때문에 일체의 흉터를 남기지 않는 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평균 2달~3달 정도면 치료효과를 보는데 이렇게 간단한 고약치료법은 기존의 비염 및 축농증 치료법과는 달리 통증 및 재발 등의 부작용이 없다.

비염과 축농증 환자라면 감기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감기에 걸릴 경우,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외출 후에는 손발을 잘 씻고, 급격한 온도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