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사망자가 1700여명을 넘어서고 있는 등 폭염 피해가 극심한 인도에서 몰려드는 환자들로 병원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의사들도 휴가까지 반납하며 치료에 나섰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인도 당국이 의사들의 휴가를 취소 시켰으며 낮시간에는 밖에 나가지 않도록 당부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5~6월은 인도에서 가장 더운 시기로 주기적으로 기온이 40℃를 넘어선다. 기상학자들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기온이 45℃ 넘어서는 날의 수도 점차 증가해 왔다.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은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다. 지난 18일 이후 이 지역에서만 1334명이 사망했다.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지역의 최고 기온은 47℃로 조사됐다.

이 곳과 인접한 텔랑가나 주에서도 34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곳은 지난 주말 최고 48℃에 육박했다.

사망자의 상당수가 빈곤층 혹은 노인이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도 생계를 잇기 위한 노동자들은 폭염 속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길 수밖에 없다. 종이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는 28살의 아클라크씨는 “두통도 있고 가끔 열도 난다”면서 “하지만 (나가지 않으면) 무슨 수로 돈을 벌겠나”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