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 출범과정서 협력 강화키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다우닝가 재무장관 관저에서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양국 교역 및 직접투자 규모를 2020년까지 2배로 확대하는 등 경제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최 부총리와 오스본 장관은 또 양국이 추진하고 있는 재정개혁과 노동ㆍ교육 등 구조개혁의 경험과 제도를 공유하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국제기구가 될 수 있도록 운영구조 논의 등 출범 과정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영국 정부가 규제개혁과 재정건전화 등 어렵고 인기없는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경제활성화 등에 많은 성과를 거둔 점을 언급하면서 한국 정부도 유사한 여건에서 구조개혁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스본 장관은 개혁정책의 어려움에 공감하면서 양국이 정책 경험과 제도 공유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양국 장관은 이어 지난 2013년 11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2020년까지 교역 및 직접투자 규모를 2배로 확대하고, 제3국 공동진출 강화, 양국 금융시장간 접근성 및 연계성 증진 등 경제분야 합의사항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지난해 양국 교역규모는 132억달러로 영국은 유럽 내 2위의 큰 교역 파트너다. 영국은 또 한국에 4번째 많은 투자를 한 국가다.
최 부총리와 오스본 장관은 특히 한영 양국이 산업구조나 지리적 위치 등에서 경쟁관계가 아닌 상호보완적 관계임을 확인하고 금융협력 등에 있어 단순한 경험 공유를 넘어 실질적 비즈니스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점에 합의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이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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