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기자]정부가 첫 환자 발생 18일만에 중동흐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하거나 방문한 병원을 공개하자 환영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의료계는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추적ㆍ관리가 용이해졌다는 점에서 대체로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해당 병원에서 치료 중인 중증 환자가 치료를 꺼려하게 될 수 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선의의 치료가 병원 경영에 타격을 준 만큼 정부의 피해 보상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대형병원 한 관계자는 “병원 이름 공개로 입원력이 있거나 병문안을 갔거나 한 사람들이 즉각 신고하는 체계가 마련됐다”며 “해당 병원을 방문한 뒤 메르스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즉각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3차 감염은 없었던 병원, 메르스 발병 이후폐쇄한 병원 등 발병 상황에 따른 유형을 세부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 한 관계자는 “병원 공개로 국민이 의심스러운 상황에 대해 스스로 대처할수 있게 됐다”며 “지방자치단체도 병원이 공개된 상황에서 각자 대응책을 고민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핵심 내용이 병원 이를 공개하지 않은 것인데 첫 환자 발생 이후 벌써 보름이상 지났다”며 “적어도 지금보다 1주일 이상은 공개 시점이 빨랐어야 했다. 3차 환자가 발생하기 전에 대처했어야 했다”고 공개 시점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병원이나 의료진 등 의료계에서는 병원명 공개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병원의 이름을 공개하면 해당 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증 질환자가 치료를 꺼릴 수 있다. 또 병원 입장에서는 메르스로 의심되는 환자를 피하지 않고 선의로 치료를했지만 감염자가 발생하고 병원 이름이 공개되면서 경영상 타격을 입게되는 피해를 볼 수 있다.
한 의료인은 “이런 식이면 중증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자신이 메르스 환자가거쳐간 병원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치료를 받지 않고 다른 병원으로 옮기려는 상황이발생해 적기에 치료를 받지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의료인은 “병원에 따라서는 메르스로 의심될 만한 증상이 있으면 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이름이 공개된 병원은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한 곳”이라며 “이런 식이면 메르스 의심환자를 받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생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oskymoon@heraldcorp.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