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의 갤러리 카페 '다미안'과 '아프리카나'

금곡동의 갤러리카페 '다미안'.
금곡동의 갤러리카페 '다미안'.

[헤럴드 분당판교=양해경 리포터]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 차와 음식뿐 아니라 미술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잠시 일상 속에서 일탈을 꿈꾼다면 다음 갤러리 카페들을 찾아 가보자.

서현동의 아트 스페이스 '아프리카나'.
서현동의 아트 스페이스 '아프리카나'.

◇아름다움이 많은 집 '다미안'조용하고 한적한 금곡동 주택가에 위치한 갤러리 카페 다미안은 건물부터 예사롭지 않다. 건물이라기보다 예술품에 가까운 이 건축물은 유명 건축가 조병수씨의 작품이다. 모던하면서도 심플한 조형미를 자랑하는 외관이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아름다움이 많은 집'이란 뜻의 다미안 카페는 그 이름에 걸맞게 볼거리들로 손님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정원사의 손길이 느껴지는 조경이 건물과 멋지게 어우러져 있으며, 1층에는 도자기와 공예품숍 그리고 다실과 수정원이 갖추어져 있다. 외부로 난 계단을 올라가면 2층 카페 공간이 나오는데 다양하고 근사한 디자인의 소파와 의자, 테이블이 인테리어 소품과 조화롭게 매치되어 있다. 마지막 3층 공간에는 프라이비트 갤러리로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판매도 가능하다. 김익영 도예가의 작품과 화가 권영호, 구자현의 작품 그리고 해외작가 브래드하우 외에도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들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일년에 세 차례는 신진작가들의 초대전을 기획하고 있다. 소품 하나하나에서 테이블 세팅까지 주인장의 정성과 예술적 감각이 돋보인다. 사방으로 난 창을 통해 비치는 푸른 하늘과 나무도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하며 자연과 하나되는 느낌을 갖게 한다.또한 이곳에서는 정기적으로 미술사 수업과 자수 클래스, 차 수업 그리고 뮤직&아트 등 다양한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어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건강하고 행복한 식단을 위해 최고의 재료를 사용한다는 이곳은 샌드위치, 파니니 등의 브런치 메뉴와 토마토 스프 그리고 예약을 해야만 먹을 수 있는 코스요리가 있다. 유기농 잡곡빵에 각종야채와 햄, 아보카토 등 속이 꽉 찬 신선한 샌드위치는 이곳의 인기메뉴다. 다미안은 공간이 넓어 각종 이벤트와 파티를 하기에 안성맞춤이어서 대관도 많이 하는 편이다. 작품들을 일년에 서너번 바꿔 변화를 준다는 주인장은 이곳에 찾아온 손님들이 내 집 같은 편안함과 행복을 느끼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거인테리어와 미술작품에 관심이 많다면 아름다움이 많은 집 다미안이 눈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 문의: 031-718-0188

◇자연과 열정이 있는 아트 스페이스 '아프리카나'서현동 먹자골목을 지나 주택가로 들어서면 제법 규모가 큰 이국적인 모습의 2층 건물이 눈에 띈다. 나무와 벽돌로 지어진 외장에서 느껴지는 자연미와 과감한 원색의 컬러감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곳은 갤러리카페 아프리카나. 아름드리 큰 나무들과 바베큐장이 있는 야외 테라스 그리고 텃밭까지 자연이 어우러진 이곳은 캠핑장에 놀러 온 듯 마음을 들뜨게 한다. 초록색 테두리의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면 1층 카페가 펼쳐진다. 아프리카를 연상케 하는 소품들과 아프리카의 일상을 담은 사진들 그리고 원색의 테이블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진은 아프리카를 동경하는 작가 신미식씨의 작품이다. 2층은 아트스페이스로 620일에 서양화가 이익태, 이진휴, 탁노의 3인 초대전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한달 간 작품을 전시한다. 손님들에게 형식적인 그림이 아닌 엄선한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마련한 문화충전의 장이다.사장 홍장석씨는 디자인 회사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카페 공간 곳곳에 예술과 문화 그리고 음식을 접목시켜 멀티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메뉴판을 보면 아메리카노가 아닌 '아프리카노'가 있는데 5가지 고급원두를 블랜딩하여 만든 전세계 하나밖에 없는 프리미엄 커피다. 리츠칼튼에서 근무했던 쉐프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이곳은 신선한 재료를 아끼지 않고 만든 메뉴가 30가지나 된다. 보통 브런치를 먹으면 적은 양으로 아쉬울 때가 많은데 이곳은 유러피안 사이즈로 제공되어 양적으로도 만족감을 갖게 한다. 이곳에는 특별한 메뉴가 있다. 바비큐장에서 즐길 수 있는 BBQ파티다. 목우촌 암돼지 목등심과 수제 소시지, 새우구이 샐러드, 야채 모듬구이에 군고구마까지 최고급 재료로 정성스럽게 준비한 바비큐메뉴는 인당 35,000원이다. 가족 모임이나 동호회 등 각종 모임 그리고 연인과 함께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야외에 마련된 테라스에서 여유 있는 저녁을 즐길 수 있다.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카페를 오픈했다는 홍씨는 지난 연말 아프리카 도서관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행사도 주최했다. 카페 주인의 따뜻한 마음만큼 푸짐한 음식이 있고 예술과 문화 그리고 자연이 공존하는 이곳 아프리카나는 자유가 있고 쉼이 있는 곳이다.문의: 031-708-8115


jshw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