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대기업 중 유일 보유호텔롯데, 이달 인증여부 주목 사업평가에 영향줄지는 미지수
호텔신라, 대기업 중 유일 보유 호텔롯데, 이달 인증여부 주목 사업평가에 영향줄지는 미지수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들에 대한 현장평가가 본격화 되는 가운데 ‘성실무역업체(AEO) 인증’ 여부도 면세점 관리역량을 결정하는 일정한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 인증이란 미국 9ㆍ11 테러 이후 무연안전을 위한 새로운 물류 보안 제도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도입된 세계 무역 수출입 공급망 안전 관련 국제 규범이다. 우리나라 관세청에선 법규준수, 내부통제시스템, 재무건전성, 안전관리의 공인기준에 따른 적정성 여부를 심사해 ‘종합인증 우수업체’로 인증하고 있다. 인증을 받으면 신속통관 등 수출입과정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이번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입찰 기준에서도 ‘AEO 인증 여부’는 후보자의 ‘특허보세구역 관리 역량(전체 1000점 중 250점)’ 평가 항목 가운데 ‘법규준수도’를 가늠하는 주요 기준으로 제시되어 있다. AEO 인증을 받은 업체에겐 별도의 가산점을 주어지는 형식이다.
9일 관세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AEO인증을 획득한 업체는 580여개에 이른다. 이들은 ▷수출업체 ▷수입업체 ▷관세사 ▷보세구역운영인 ▷보세운송업자 ▷화물운송주선업자 ▷선사 ▷항공사 ▷하역업자 등 9개 부문의 당사자다.
지난 5월 22일 관세청이 작성한 ‘2015년 AEO공인업체 명단’에 포함된 서울 시내면세점 대기업 후보자는 ‘호텔신라’가 유일한 상황이다. 호텔신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AEO인증을 보유한 업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호텔신라를 제외하고 이번 특허 입찰에 참여한 대기업 중에 AEO인증을 보유한 기업은 한 곳도 없다. 동대문 케레스타 빌딩에 면세점을 세울 계획인 SK네트웍스의 관계사인 SK케미컬이 AEO 우수 인증을 보유한 정도이다.
AEO인증이 이번 면세점 특허 입찰에서 상당한 역할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인증을 받기 위한 입찰 후보자들의 노력도 뒤따르고 있다.
일례로 호텔롯데(롯데면세점)의 경우 지난해부터 관련 인증을 받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으며, 이달 중에 인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의 경우 다점포 구조이기 때문에 인증을 받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올해 4월에 현장 평가 등을 완료했으며, 6월 말께에는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호텔롯데의 AEO인증이 이번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 평가에 어느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이번 면세점 입찰 기업에 대한 평가는 지난 6월 1일 마감된 신청일 기준으로 진행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가 꾸려지고 후보자별로 사업계획 등에 대해 발표할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그 전에만 인증을 받게 되면, 평가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박도제 기자/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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