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한국 관광을 취소한 외국인 관광객이 2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는 8일 한국에 주재하는 각국 외교관들을 초청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상황과 정부의 대응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메르스 확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각국에서 자국민의 안전과 메르스유입을 우려해 한국입국 자제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정부는 각국 정부를 대표하는 주한 외교단에게 직접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총력대응체제를 구축해 메르스 환자를 제대로 통제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준다는 취지다.
외교부와 보건복지부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공동으로 여는 주한 외교단 설명회에는 이기철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를 비롯한 외교ㆍ보건당국 관계자가 참여한다.
각국 정부는 한국에 체류하는 자국민 보호와 자국으로의 전염 차단을 위해 한국의 메르스 확산세를 예의주시해 왔다. 정부는 주한 외교단에게 현재 국내 메르스 전파 상황과 방역 당국의 대응 조치 등을 전반적으로 설명하고서 질의응답도 진행할 예정이다.
메르스 확산 사태가 벌어진 이후 정부가 주한 외교단 전체를 상대로 공식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중요한 외교 현안이나 행사가 있을 때 주한 외교단에 설명회를 해 왔지만, 국내 감염병 사태가 주제가 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한편 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우리나라 여행을 포기한 외국인은 2만600명으로 전날의 1만1800명에 비해 74.6% 늘어났다. 국내 관광시장에서 외국인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4일 방한예약을 취소한 외국인을 지역별로 보면 중국이 4400명으로 가장 많고 대만 2900명, 일본 1000명, 동남아 300명, 홍콩 200명 등이다. 중화권 국가가 85.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날짜별로 보면 1일 2500명, 2일 4500명, 3일 4800명, 4일 8800명으로 갈수록 한국관광 취소가 많아지고 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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