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즙주스 시장 339억 전년비 10%성장 과일섭취 대안 주스 찾는 직장인 늘어 연예인 해독주스 ‘저스트주스’ 등 인기

‘짜먹는 주스’ 열풍이 거세다. 먹는 것, 마시는 것 하나에도 신경쓰는 이들이 늘면서 원재료의 영양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는 ‘착즙주스’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덕분에 최근 몇년새 착즙주스 전문매장들이 곳곳에 등장했고, 직장동료, 친구들과 점심 식사 후 자연스럽게 커피전문점으로 향했던 발걸음들도 하나 둘 씩 착즙주스 매장으로 향하게 만들고 있다. 당연시 돼 왔던 ‘식후 커피 한 잔’은 이제 선택이 됐다. 착즙주스가 직장인의 식후 문화를 새롭게 바꾸고 있는 셈이다.

소비 침체 등의 영향으로 주스 시장의 성장이 주춤한 가운데서도 착즙주스는 프리미엄 주스 시장을 견인하며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국내 전체 주스 시장 규모는 9600억원으로 2013년보다 약 6.8%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착즙주스 시장 규모는 339억원으로 전년대비 10.1% 성장했다.

착즙주스의 인기는 올해도 여전하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3개월(3~5월) 간 착즙주스가 포함된 프리미엄 주스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동안 일반주스의 매출은 1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웰빙, 힐빙 트렌드에 착즙주스 전문카페들도 곳곳에 생겨나고 있다. 주스바 원조격인 ‘스퀴즈 빌리지’를 비롯해 연예인들의 해독주스로 유명해진 ‘저스트주스’, 청담동 ‘마이분’, 가로수길 ‘머시주스’, 상수동의 ‘블루프린트’ 등이 대표적이다.

착즙주스 열풍은 대형백화점도 강타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직영으로 본점, 센텀시티점에 당일 착즙, 판매를 원칙으로 하는 ‘심플리 주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착즙주스를 찾는 이들이 주로 20~40대 직장인인 점도 주목할만하다. 직장생활, 잦은 회식 등으로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섭취할 수 있는 기회가 현저히 적은 직장인들이 과일 섭취의 대안으로 100% 착즙주스를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디톡스(Detox)’, 즉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고 우리 몸에 휴식을 주는 클렌즈주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콜드프레스 방식으로 착즙해 만드는 올가니카의 저스트주스 클렌즈, 궁합이 재료를 선별해 만든 심플리 주스의 ‘크렌즈 주스’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 조용설 가공식품 담당 바이어는 “100% 착즙주스는 건강을 생각하는 최근 식문화 트렌드에 맞춰 계속 성장할 전망”이라고 했다.

손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