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성연진ㆍ민상식 기자]스티븐 스필버그의 힘이 ‘메르스’로 주춤했던 극장가에도 통하고 있다. 22년만에 돌아온 ‘쥬라기 월드’가 공룡급 흥행력을 발휘 중이다. 전작 ‘쥬라기 공원’에서 감독을 맡았던 스필버그가 제작 총괄을 담당한 이 영화는 한국에서만 개봉 열흘만에 300만의 관객을 흡수했다. 게다가 올해는 스물일곱의 무명감독이었던 그를 ‘스타 감독’으로 끌어올린 영화 ‘조스(Jaws)’ 탄생 40주년이 되는 해다.

1. 빌리어네어, 연수입은 최소 1억5000만 달러

‘E.T’, ‘인디아나 존스’, ‘후크’, ‘쉰들러 리스트’, ‘라이언 일병구하기’까지 화려한 그의 필모그래피를 들여다보면, 동시대 최고 감독이란 찬사가 무색하지 않다. 많은 관객을 사로잡은 만큼 그의 자산도 천문학적이다.

스필버그의 자산은 약 36억 달러로 집계된다. 한화로는 4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그러나 매년 그가 영화 저작권료 등으로 약 1억5000만 달러의 고정수입이 있음을 감안하면 이 ‘세기의 영화 천재’의 자산은 메마를 틈이 없어 보인다.

2. 25센트를 받고 상영했던 13살 감독

그는 시작부터 비범했다. 1946년 12월 18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태어난 스필버그가 처음 영화를 만든 것은 10대 였다. 8mm 소형 카메라로 찍은 그의 영화는 동네 꼬마들에게 25센트를 받고 상영됐다. 13살에는 본격적으로 40분짜리 전쟁 영화 ‘피할 수 없는 탈출(Escape to Nowhere)’을 만들었고, 16살에는 16mm로 SF영화인 ‘불빛(Firelight)’를 완성해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극장에서 상영하기도 하였다.

3. 가장 아끼는 영화 세 편은 ET, 쉰들러 리스트, 라이언 일병 구하기

그가 흥행감독에 오른 것은 1975년 식인상어를 다룬 공포영화 ‘조스’였다. 올해 40주년을 맞은 이 영화는 영화 수입도 대단했다. 제작사 유니버설 픽처스는 제작비 900만 달러를 개봉 2주만에 회수했다. 당시 조스의 극장 수입은 4억7000만 달러로, 현재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20억2700만 달러에 달한다. 한화로는 약 2조2500억원에 달하는 수치다.

그러나 그가 가장 아낀 영화에 조스는 포함되지 않았다. 스필버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 자랑스럽게 하는 영화는 세개다”면서 “ET와 쉰들러리스트, 라이언 일병 구하기”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쉰들러 리스트’와 ‘라이언 일병 구하기’ 는 그에게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준 작품으로, 흥행 뿐 아니라 작품성으로도명성을 쌓게 한 영화다. 스필버그는 1994년에는 드림웍스를 설립해 제작자로서도 성공을 거뒀다.

4. 보잉757를 전용기로 타고 다니는 남자

드림웍스 설립 이후 그는 ‘슈퍼 기업인’의 면모도 갖추기 시작했다. 드림웍스 설립과 동시에 스필버그는 동업자 제프리 카젠버그와 함께 쓸 전용기를 구입했다. 보잉 757 제트기인 이 전용기는 5000만 달러를 들여 샀다.

5. 세계에서 가장 근사한 요트의 주인

스필버그는 또 세계에서 가장 근사한 요트를 갖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세븐 시즈(Seven seas)’로 이름 붙여진 86미터의 ㅣ이 요트는 시네마 스크린을 갖춘 것은 물론, 유리 벽으로 바다와 이어져보이는 인피니티 수영장으로 유명하다.

6. 영화 ‘시민케인’의 팬

세기의 영화감독 이던 그는 오손 웰즈 감독의 1941년작 영화 ‘시민케인’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1981년 작 영화 ‘레이더스’의 마지막 창고 장면은 시민케인의 오마주였고, 1986년에는 시민케인에 등장했던 썰매를 6만500달러에 경매에서 낙찰받았다.

7. 비디오 게임 마니아

스필버그는 또 영화 뿐 아니라 비디오 게임 역시 사랑했다. 때문에 여러 비디오 게임의 타이틀을 제작했다. 닌테도 위 시리즈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기 X박스 원과 협업을 통한 드라마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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