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시티=최나래 기자]지난 4월부터 유방재건수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로서 유방암으로 인해 가슴을 제거해야 했던 여성들이 고가의 수술 비용 때문에 재건술을 포기하는 일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전의 유방재건술은 평균 1,000~2,000만원의 수술비용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제는 건강보험의 적용 덕분에 개인부담 400만원 선까지 대폭 조정되게 되었다. 그 덕분에 연간 약 1만 명 이상의 유방암 환자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10명 중 3명꼴로 비용 때문에 포기했던 유방재건술은 단순히 가슴의 외형만 복원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 유방암으로 인해 가슴을 잃은 여성들은 자신에게 장애가 있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강한데, 유방재건술은 그와 같은 심리적 위축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준다.또한 잃어버렸던 여성성을 회복시켜 준다는 의미에서, 유방암 환자들이 어디서나 당당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하다못해 수영장이나 대중목욕탕과 같이 몸을 드러내야 하는 곳을 피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이처럼 유방암 환우들이 다시 여성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재건술에는 크게 3가지 방법이 있다. 유방암 진행 정도와 유방암 제거 수술의 정도에 따라 알맞은 재건술을 선택하면 된다.유방암을 초기에 발견했다면, 유방암을 제거하는 동시에 바로 재건술을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어느 정도 유방암이 진행된 상태라면, 항암치료 및 방사선 치료를 완료한 뒤 지연 재건수술을 시행하게 된다.수술 방법은 1) 자가조직을 이용한 재건술 2)보형물을 활용한 재건술 3) 브라바를 활용한 자가지방 재건술로 나눌 수 있다.이중 「자가조직을 활용한 재건술」 (일명 자가조직 치환술)은 현재 성형외과 기술 수준에서 가장 원형에 가까운 유방의 형태를 만들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재건술이다. 유방암 절제수술을 받기 전과 마찬가지로 부드럽고 따뜻한 조직이 있는 가슴을 만들 수 있다.수술은 자신의 복부(아래뱃살)를 이용한다. 이를 통해 늘어진 아래뱃살을 없애는 동시에 혈관에 연결된 복부피부와 지방을 가슴 결손 부위로 보내준다. 기준은 본인의 정상측 유방에 맞추어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복원이 가능하다. 단 수술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오래 입원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그 다음 「보형물을 활용한 재건술」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가슴확대 수술과 같다. 가슴 조직이 얼마만큼 소실되었는지에 상관 없이 모두 사용 가능한 수술방법이기도 하다. 수술 시간은 짧고 회복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만약 소실된 정도가 심해 피부와 지방 조직이 매우 부족할 경우라면 조직확장기를 사용한다. 조직확장기로 일정기간 동안 일정 수준 이상으로 가슴의 조직을 늘려준 다음에 물방울 보형물을 사용해 재건해 주면 된다.「브라바를 활용한 자가지방 재건술」은 보형물을 활용할 때보다 감촉과 모양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수술은 외부에서 적당한 압력으로 지방이식을 할 조직을 부풀려 지방이 이식될 공간을 만들어 준다. 이를 통해 지방을 필요한 만큼 이식해주는데, 지방의 성질 상 2~4회 이상의 수술이 필요하다. 추후의 감각보존도 우수한 재건술이지만 결손 범위가 작거나 비대칭 교정과 같은 간단한 재건에만 사용이 가능하다.BR바람성형외과 선상훈 원장은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중 발병률 2위를 차지할 만큼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유방암은 암에 대한 공포와 함께 여성의 상징인 가슴을 잃게 만든다. 이를 회복시켜 주는 것이 재건술인데, 단순한 재건이 아닌 미용적인 측면까지 고려해주는 재건술을 해야 환자들의 만족도가 크다”고 설명했다.이어 “4월부터 적용되는 건강보험의 대상자는 유방암으로 유방전절제술을 받은 경우와 대흉근 결손과 합지증이 동반된 폴란드 증후군 환자, 그리고 이 두 경우로 인해 유방재건 시행 후 합병증이 발생해 유방재건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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