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메르스 발생 후 국토교통부에 접수된 국제선 항공기 운항계획 취소 신청이 4044회이며, 이 가운데 중국노선이 8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 간 중국인 방한 관광객이 전체 외국인 방한객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해마다 30~50% 수준으로 증가한 점에 비춰보면, 메르스 사태로 국내 관광 경기가 예상보다 심각하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변재일의원은 ‘메르스 이후 항공사 운항계획 취소 현황’ 자료를 국토교통부로 부터 받아 분석한 결과 메르스가 발생한 5월 20일 이후 지난주까지 국제선 항공기 운항취소(감편) 편수의 88%인 3557회가 중국노선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대만 8.5%, 일본 2.4%였다.
공항별로는 제주공항이 1550회(38.3%)로 가장 많고, 인천공항 1523회, 김해공항 391회, 청주공항 208회, 무안공항 156회, 대구공항과 양양공항 각 80회, 김포공항 56회 순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별로는 외항사의 운항취소 횟수가 국적항공사의 약 3배에 달했다. 대한항공 553회, 아시아나항공 129회 등 국적사는 총 1102회의 운항계획을 취소했다.
외항사의 운항취소 횟수는 2942회이며, 이 가운데 87%(2564회)를 동방항공,남방항공,중국국제항공,상해항공,춘추항공 등 중국 항공사가 차지했다.
변 의원은 “제주공항의 6∼7월 두 달간 국제선 운항 취소는 1391회로, 5월 한 달 운항횟수(1680회)와 비교했을 때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일부 국가의 항공기 운항취소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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