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유투브 마케팅이 금융권의 새로운 트렌드로 뜨고 있다.
기존 15초짜리 짧은 광고는 전달하려는 바를 집약해야 했던 반면, 유투브 광고는 자유로운 길이로 영상을 제작할 수 있어 고객에게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광고비 가운데 매체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올 들어 KDB대우증권의 ‘개인연금 피트니스’, AIA생명의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밥상’ 등이 시리즈로까지 나오며 유투브에서 줄줄이 히트를 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카드의 유투브 무비 ‘사라(Sara)’가 화제다. 공개된지 열흘 만에 100만뷰를 돌파하며 유투브를 통한 바이럴(입소문)의 힘을 입증하고 있다. 사라는 시스템과 사랑에 빠진 외로운 현대인의 모습을 통해 이상적인 사랑에 대한 물음표를 제시했던 영화 ‘허(Her)’를 단편영화 형식으로 각색한 영상이다. 주인공은 삼성카드 모델인 유해진이, 사라의 목소리는 이나영이 연기했다.
영상 속에서 주인공 유해진은 숫자카드인 삼성카드 ‘4 V2’와 사랑에 빠진다. 사라는 주인공의 생활을 속속들이 알고 있으며 편리하고 실용적인 결제를 지원한다. 또한 모바일 결제, 빅데이터 마케팅 서비스인 삼성카드 링크(LINK)가 생활 속의 스토리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삼성카드가 디지털 결제 측면에서도 강력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애절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유해진의 연기가 다소 덤덤한 이나영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네티즌들 사이에 “재밌다” “광고인데도 건너뛰지 않고 여러번 봤다” “유해진이 광고를 영화로 승화시켰다” 등의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길이에 제한이 없는 유투브 캠페인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 상세하게 설명할 수 있었다”면서 “패러디와 유해진의 맛깔스런 연기가 광고를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젊은 모바일 세대와 소통할 수 있다는 점도 유투브 광고의 큰 강점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실제로 유투브를 비롯한 온라인 광고는 이미 TV 광고를 제치고 새로운 광고 트렌드로 자리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 의원(성북갑)이 지난 14일 발표한 ‘최근 5년간 매체별 광고비 집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 광고(온라인 모바일 합산) 시장 점유율이 25%를 넘어서 TV광고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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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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