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해외로 밀항하기 위해 요트를 훔쳐 달아나던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부산 부경대학교 실습용 요트(26피트, 세일링요트)를 훔쳐 외국으로 밀항하려던 호주인 영어 강사 A씨(남, 58세)를 경남 거제 외포항에서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국내 모 고등학교에서 영어강사로 재직했지만 현재는 직업 없이 서울 등을 전전하던 중 부산으로 내려와 훔친 요트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항으로 밀항하던 중 거센 풍랑으로 거제 외포항에 입항하다 검거됐다. 검거 당시 A씨는 잠시 호기심에 요트를 훔쳤을 뿐이라고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지만 장거리 항해에 대비해 부산 인근 마트에서 부식을 구매한 것을 확인하고 추궁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게 됐다.
부산해경서는 요트 소유자인 부경대학교 관계자로부터 지난 27일 도난 신고를 접하고, 즉시 전국 해경관서에 긴급 수배를 공조하는 등 빠른 조치로 현행범을 체포하여 호주 대사관에 통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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