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징비록’ 최일화가 노영학에게 왕위에 대한 욕심이 없는지 그의 의중을 물었다. 20일 밤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징비록’에서는 송응창이 선조에 조정을 둘로 나누어 세자인 광해군이 분조를 이끌고 하삼도로 가는 일을 제안해 곤혹스러워진 조선의 조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명나라 지원군을 이끄는 송응창(최일화 분)은 선조(김태우 분)에게 하삼도(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에 분조를 세워 광해군(노영학 분)으로 하여금 이끌게 하는 분조를 운영하게 하는게 어떻겠냐는 뜻을 제안했다.이로 인해 조선 조정은 큰 혼란에 휩싸였다. 송응창은 조선 조정에서 막강한 힘을 지니고 있었고, 그의 제안은 명나라가 추진하려는 왜적과의 강화 회담을 반대하는 선조를 압박하고, 조정을 마음대로 움직이기 위한 방법이었기 때문이었다.이 소식을 들은 광해군은 송응창을 찾아왔다. 광해군은 “도대체 어찌 이러시냐”며 걱정스러운 뜻을 내비쳤다. 이에 송응창은 광해군에게 “단지 조선이 무사하고 평안하길 바랄 뿐이다”라면서 “지금의 왕 말고 저하께서 왕이 되셨으면 한다. 그러기에 하삼도를 먼저 다스리시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광해군은 “나는 적자도 장자도 아니고, 전란으로 인해 임시로 세워진 세자다. 보위를 물려주기 위한 세자가 아니다”라며 자신의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송응창은 “지금의 왕에게는 적자도 없고, 장자는 자격 미달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며 광해군에게 “정말 스스로 왕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시냐”라고 물었다.이어 송응창은 흔들리는 광해군에게 “우리 명은 조선 왕을 새로 세울 힘을 가지고 있다. 정녕 보위에 오를 욕심이 없으시냐”라고 거듭 물었다. 이에 광해군의 마음을 조금씩 흔들리면서 선조와 광해군의 더욱 첨예한 관계를 예고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류성룡(김상중 분)이 광해군을 찾아가 지금은 때가 아니라며 명의 입김에 따라 왕이 되어선 안된다고 청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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