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서울 성북경찰서는 미군부대에서 불법 반출한 육류와 수입이 금지된 에너지 음료 등을 유통ㆍ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등 위반)로 A(47·여)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 씨 일당은 경기도 평택에서 수입품 전문 판매점 두 곳을 운영하면서 지난 10여년 간 미군부대에서 불법 반출되거나 평택항으로 밀수입된 식품, 주류, 의약품 등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창고에서 판매 목적으로 보관 중이던 미군부대 유통용 T-본 스테이크 등 육류 84㎏, 수입 허가를 받지 않은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312점, 고급양주 660점을 압수했다.
압수물 가운데는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임박한 육류 제품, 카페인 함량이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는 에너지 음료와 수입이 금지된 전문의약품 아스피린과 애드빌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불법유통된 양주에 대해 서울세관에 관세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쇠고기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대장균(O-157) 검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유통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미국공군특수수사대(OSI)와 공조해 공범 검거에 나서는 등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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