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검찰이 포스코그룹의 사실상 본사 역할을 하고 있는 포스코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 실시하면서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 등 ‘윗선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6일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지난 3일 포스코센터와 동양종합건설에 대한 잇따른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해외사업 관련 자료와 공사 수주 과정에서의 특혜 및 비자금 조성 의혹 관련 자료 등을 중점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3월 13일 포스코건설 압수수색으로 ‘포스코 비자금 의혹’ 수사에 착수한 지 4개월 만에 이뤄졌다. 검찰의 수사 방향이 포스코 주변에서 중심부로 본격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회장을 둘러싼 비리 의혹에는 이명부 정부 실세들도 끊임없이 거론된 만큼 전 정권 인사들에 대한 수사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그동안 동양종건의 비자금 중 상당액이 포스코에 제공됐고 일부는 동양종건을 도와준 지난 정부 인사들에게도 전달됐다는 의혹이 여러차례 제기돼왔다.
검찰 측은 동양종건이 포스코건설과 공모해 공사대금 부풀리기 등의 수법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상당 부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자금이 정 전 회장이나 배성로 전 동양종건 회장의 정ㆍ관계 로비 등에 쓰인 사실이 확인될 경우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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