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올 상반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ELS(파생결합사채(ELB) 포함) 발행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27조6177억원)대비 71.4% 증가한 47조 3453억원을 기록했다.

연초부터 시작된 국내외 증시의 완만한 상승흐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초저금리시대의 대안으로 상대적인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대안으로서 파생결합증권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해 말에는 ELS최초 발행 이후 최대 발행금액을 기록한 지난해 발행금액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발행형태로는 원금비보전형(일부보전 포함)이 40조 5309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85.6%이며 지난해 하반기(31조 540억) 대비 30.5%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전액보전형은 6조8144억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48.1% 감소했다.

퇴직연금의 영향으로 전액보전형의 발행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올해 상반기에는 전액보전형 ELS의 발행금액이 크게 감소했고 발행비중도 14.4%로 지난 하반기 대비 50% 이상의 감소했다.

기초자산별로는 지수(해외지수 포함)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98.7%인 46조 7319억원을 차지했고, 국내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1.2%인 5449억원을 차지했다.

지난 하반기 이후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한 현대차, LG화학 등 일부업종 대표주식들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들이 녹인(Knock-In,원금손실구간) 진입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금손실위험성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개별주식형 ELS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지수형과지수혼합형의 비중이 높아졌다. 특히 해외지수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발행금액이 지난 2013년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주며 전체 발행금액의 55%인 26조 334억원으로 지난 하반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편으로는 올 상반기에는 그동안 거의 발행되지 않았던 해외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해외주식형 ELS가 약 73억원이 발행돼 지난 하반기 대비 114.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