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KB손해보험이 공식 출범했다. 이에 따라 전신이었던 LIG손해보험은 보험역사의 한 획을 긋고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KB금융은 무려 26조원 자산의 KB손보를 자회사로 편입시킴으로서 총자산 447조원의 거대 공룡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24일 서울 강남 LIG손보 본사에서 KB손보의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초대 대표를 맡게 된 김병헌(사진 오른쪽) 사장은 “KB손보의 새 출발은 그룹의 재무적인 안정성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KB금융그룹의 핵심가치를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실천해 1등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윤종규 KB금융 회장도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그룹간 시너지 효과 창출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손보 전구성원이 KB라는 이름으로 한 팀이 돼 주인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또 “KB손보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1등 KB손해보험’이 될 수 있도록 그룹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KB손보는 은행을 비롯 카드 서비스와 결합도니 신규 상품을 출시하는 등 시장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8일에는 국민카드와 제휴해 체크카드 고객을 상대로 무료 해외여행자보험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특히 은행을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전략에 커다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저축성보험 판매에 국한돼 있는 판매전략의 한계를 뛰어넘어 보장성 상품 판매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KB손보의 수익구조 안정화는 물론 매출 신장을 통한 시장점유율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손해율이 양호한 기업성 보험, 특히 범 LG그룹가의 계약건을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기대되고, KB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마케팅도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시너지 효과에 대한 수익 창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구 LIG손보가 업계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않고, KB금융의 영향력도 막강한 만큼 향후 보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않을 것”이라며 “업계 판도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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