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고지~월정리간 9.3km 복원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경원선 철도복원을 추진하는 정부가 남측 구간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열린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경원선 복원계획에 ‘남북협력기금’을 확정하고, 경원선 남측 구간을 우선 복원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기로 확정한 경원선 복원 구간은 ‘경원선 백마고지역~군사분계선’ 11.7km 단선철도(비전철) 구간이다. 전체 구간중 백마고지역∼월정리역까지를 1단계(9.3km)로 우선 시행하고, 군사분계선까지 잔여구간은 2단계(2.4km)로 남북합의후 시행할 계획이다.
이 곳은 앞선 2012년 ‘신탄리~백마고지역’( 5.6㎞, 민통선앞)까지만 복원후 추진이 보류됐던 구간이다.
사업비는 모두 1508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0년 ‘남ㆍ북 장관급 회담’에서 철도복원에 대해 상호합의해 2003년 경의선, 2006년 동해선을 각각 복구해 연결하기로 하면서 시작됐다.
그간 언론 등 각계에서 분단 70년을 맞아 통일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실질적으로 통일을 준비한다는 차원에서 아직 연결되지 못한 경원선 구간의 복원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왔다.
통일준비위원회에서도 ‘한반도 종단철도 연결(철원-원산-나진∼TSR)’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추진동력 유지 등을 위해 ’경원선 복원‘을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제안한 바 있다 .
국토부는 전문기관의 기술조사 용역을 통해 철도복원 선형, 사업비, 공정계획 등을 검토하고, 관계부처의 협의 등을 거쳐 범정부 차원의 ‘경원선 복원 계획’을 마련했다.
사업추진 단계는 우리측 의지만으로 시행이 가능한 남측구간부터 우선 시작하고, 이와 병행하여 DMZ 및 북측구간 사업을 위한 남북간 협의를 진행하는 방안으로 추진된다.
남북한 병력이 대치중인 지역에서 추진되는 사업의 특성을 감안하여 지뢰 제거, 설계ㆍ시공 병행 추진 등 복원사업 추진은 국방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진행될 계획이다.
시공 및 업체 선정은 과거 경의선 및 동해선 복원사업의 사례와 같은 방식(설계ㆍ시공을 동시에 시행하는 ‘패스트 트랙’ 방식 및 컨소시엄 업체와 수의계약 등)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단절된 경원선 철도의 복원 노력을 통해 우리측의 철도연결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하고, 남북 화해를 넘어 통일로 가는 교두보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민통선내 경원선은 금강산선 시발점으로 복원 의미가 크고, 철원 DMZ 안보관광 활성화 등 접경지역 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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