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일관계가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행사를 기점으로 화해무드로 돌아선 가운데 양국간 교류가 군사분야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4일 “하반기 한일 간 군사 실무협의체가 가동될 예정”이라며 “국장급 이하에서 일단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소식통도 “올 가을께 한일 국방당국의 과장급 또는 국장급 정책실무회의가 예정되어 있다”며 “육ㆍ해ㆍ공군도 각각 일본 자위대와 실무급 교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정책실무회의에서는 우리 국방부와 일본 방위성이 북한의 최근 군사위협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양국간 본격적인 군사교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이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가진 한일 국방장관회담 논의에 따른 것이다.

정부 소식통은 “한일 국방장관회담에서 논의한 후속 조치들을 협의할 것”이라며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에 관한 우리 정부의 요구 사항에 대한 논의도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의 올해 하반기 방한과 관련해서도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육ㆍ해ㆍ공군과 일본 자위대 간의 실무급 교류도 예정돼 있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구마모토(熊本)현의 서부방면대, 해군 1함대는 마이즈루(舞鶴)항의 마이즈루지방대, 공군 남부전투사령부는 가스가(春日)기지의 서부항공방면대와 각각 실무급 교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월에는 우리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참가하는 수색·구조훈련(SAREX)도 시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리나라는 2012년 이후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각 군 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의 일본과의 교류를 중단했다 4년여만인 지난달 한일 국방장관회담을 통해 재개한 상황이다.

양국은 1999년 7월부터 국방당국 간 핫라인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합참과 일본 통합막료부 간에도 핫라인을 두고 있다. 해군과 공군 역시 각각 일본 해상자위대, 항공자위대와 핫라인을 가동중이다.

신대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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