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화장품 브랜드숍의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업계가 주춤했지만, 상장 이슈와 함께 브랜드숍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저마다 공격적 마케팅으로 대응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명동 1호점을 ‘어반 시크 스타일-스트릿 스타일(Urban Chic Style-street style)’의 테마에 맞춘 콘셉트 스토어로 새롭게 리뉴얼 오픈했다. 메르스 사태로 인해 명동 등 주요 상권에서 관광객 수요가 감소하면서 다소 침체된 뷰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다.
지난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토니모리는 최근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공모주 청약이 흥행에 성공했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브랜드숍 가운데 매출 순위로 7위를 차지했지만, 중국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1월 상장을 목표로 뛰고 있는 네이처리퍼블릭도 미국과 중국 핵심 상권에 잇따라 매장을 열고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면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14일 미국 LA 대표 한인 상권인 윌셔로드에 미국내 11번째 매장을 열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이달 말 캘리포니아 로랜하이츠점을 추가로 열어 미국 서부 상권을 강화할 방침이며, 이달 초 중국 북경남역에도 성공적으로 매장을 오픈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 이슈로 업체들이 활발히 움직이면서, 중소 브랜드들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양상”이라며 “순위바꿈이 일어나면서 더이상 밀리면 안된다는 생각에 저마다 공격적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화권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진출과 함께 세일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것도 최근의 분위기다.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등 대기업에 밀려 업계 3위로 내려간 에이블씨엔씨 미샤는 글로벌 유통기업인 DKSH와 홍콩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하고 홍콩 공략의 새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최근 회원 1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상반기 베스트셀러 100가지 제품을 50% 할인하는 ‘TOP 100 50%’ 세일을 했다.
중국 시장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지난해 8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스킨푸드도 빅세일로 맞서 눈길을 끈다. 그간 고수해오던 노세일 정책을 올들어 포기한 스킨푸드는 이달 11일까지 총 4일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스킨푸드 빅세일’을 진행하면서, ‘첫 빅세일’이라는 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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